[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배우 이성민이 곽시양을 '아기'라고 칭해 웃음을 줬다.
6일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목격자'(감독 조규장, 제작 AD406)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조규장 감독과 배우 이성민, 김상호, 곽시양, 진경이 참석했다.
'목격자'는 아파트 단지 한가운데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목격자 상훈(이성민 분)과 범인이 서로가 서로를 목격하며 시작되는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극 중 이성민은 아파트 단지에서 일어난 잔혹한 살인을 보게 된 평범한 가장 상훈 역을, 곽시양은 자신의 범행을 목격한 상훈과 그의 가족을 옥죄어오는 연쇄살인마 태호 역을 연기했다.
이날 이성민은 극의 후반부 진흙 속에서 펼친 액션 장면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추운 겨울 고된 촬영을 감행했다는 이성민은 "구덩이를 파고 그냥 들어갔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 "나보다 곽시양이 훨씬 힘들었다. 아기가 달달 떠는 것을 봤다"며 "이가 부딪히도록 힘들어하더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건장한 청춘스타인 곽시양을 '아기'라고 칭해 현장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그런가하면 배우들은 극 중 상훈과 같은 상황에 처했을 시 경찰에 선뜻 신고할 수 있었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성민은 "그에 대해 감독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말이 되게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나라면 신고한다고 이야기했다"고 알렸다.

이에 곽시양은 "저는 영화 보고 나서도 생각이 바뀌지 않았는데 신고 안할 것 같다"며 "범인과 내가 서로를 목격했고, 내게 지켜야 할 가족이 있다고 하면 보복이 무서울 것 같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또한 "신고를 한다고 할 때 바로 일처리가 될 수 있지만 안 됐을 시, 상황이 좋지 않다면 어떻게 되겠다. 사람은 최악을 상상하게 되지 않나"라며 "신고가 쉽지 않은 것 같더라. 내 힘으로 지킬 수 있는 데까지 지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목격자'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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