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휴식' 소속팀은 4연패 빠져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마운드 위로 올라가는 상황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콜로라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있는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4-8로 졌다. 경기 내내 밀워키에 끌려갔기 때문에 '필승조'인 오승환이 등판할 일은 없었다.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밀워키는 1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기선 제압했다.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라이언 브론이 콜로라도 선발투수 타일러 엔더슨를 상대로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후속타자 트레비스 쇼는 만루 홈런을 쳤다.

밀워키는 추가점도 바로 올렸다. 쇼의 만루포에 이어 타석에 나온 헤르난 페레스가 솔로포로 화답했다. 연속타자 홈런이 나왔고 밀워키는 6-0으로 콜로라도에 앞섰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온 브론이 손맛을 봤다. 솔로포를 날렸고 밀워키는 7-0까지 달아났다. 엔더슨은 홈런에 고개를 숙였다. 그는 4이닝 7실점했다.

콜로라도도 대포를 앞세워 반격했다. 트레버 스토리가 4회초와 9회초 2점 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이미 넘어간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콜로라도는 4연패를 당하면서 58승 5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조 3위 제자리를 지켰다.

반면 밀워키는 2연승을 기록하며 65승 49패가 됐고 내셔널리그 중부조 1위 시카고 컵스(64승 48패)을 한 경기차로 따라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