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심리적으로 위축되지 않았으면 한다."
2018 러시아월드컵 휴식기가 끝난 뒤 재개된 K리그1에서 제주는 수원 삼성전 승리 이후 6경기 2무 4패로 극도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21라운드 FC서울전에서도 0-3으로 완패했다. 승점 29점에 머무르며 5일 울산 현대(29점), 강원FC(27점)의 경기 결과에 따라 6위까지 미끄러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조성환 감독은 "패배를 인정하고 FA컵 16강전 준비를 제대로 하겠다"며 오는 8일 서울과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만나는 FA컵에 초점을 맞췄다.
세 골을 내주며 패한 이유는 무엇일까, 조 감독은 "볼 소유 이후 다시 뺏겼다. 수비에서도 잘된 부분과 못된 부분이 있다"며 실수가 나와 아쉽게 졌다고 분석했다.
6경기 무승 고리를 끊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3실점을 했지만, 초반 득점 기회가 없었던 것도 아니었다.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고 심리적으로 위축되지 않았으면 한다.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 막판 김원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등 누수도 있었다. 조 감독은 "감독으로서 책임을 통감하지만, 나오지 말아야 할 행동은 나오지 말아야 했다. 경고 2회로 퇴장당한 것은 관리 못 했던 감독 책임이 크다. 패배보다 더 속상하다.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반기와 다르게 경기당 1골을 어렵게 넣는 등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득점이 나오지 않은 것은 여러 요인가 있다. 결과에 따른 심리적인 부담이나 경기 패턴이 상대에게 읽히고 있는 것 같다. 오늘도 기회는 많이 만들었다. 감독이나 선수들 모두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야 한다. 선수들의 자신감을 심어줘야 한다"며 심리 무장이 필요함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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