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의 이진현(21, 포항 스틸러스)은 미드필드 모든 위치에서 뛸 수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가 재격이지만 윙백이 부족한 U-23 대표팀에서는 왼쪽 윙백으로 배치됐다. 김진야(20, 인천 유나이티드)와 번갈아 출전하며 한국의 금메달 획득을 꿈꾼다.
이진현에게는 지난 1년이 롤러코스터와 같았다. 지난해 성균관대 재학 중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진출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을 누볐다. 성균관대에서 포항에 입단해 비엔나로 임대를 떠났다.
이후 올 여름 다시 포항으로 돌아왔다. 유럽의 맛을 보고 온 이진현에게 재진출은 꿈이나 마찬가지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과를 내야 한다.
1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한 이진현은 "감독님이 제시한 위치에서 열심히 뛰는 것이 맞다"며 윙백 소화가 당연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예상은 하지 못했다. 과거에 뛴 경험은 있다. 역할에 맞게 해야한다"며 웃었다.
더위는 강력한 변수다. 자카르타도 한국 못지 않게 덥다. 그는 "정신력이 가장 중요하다. 먹는 것도 신경 쓰고 있다. 환경이나 날씨 변수가 있는데 체력을 강조하고 있다. 경기 운영을 노련하게 해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 6월 자카르타 인근 보고르 전지훈련 경험이 있는 이진현은 "인도네시아가 더 시원한 느낌이다. 여기서 현지 적응을 하고 가는 것 같다"며 재치있는 답을 내놓았다.
포항도 최근 오후 6시 훈련을 하고 있다. 그는 "포항도 상당히 더웠는데 훈련은 괜찮았다. 조금만 뛰어도 얼굴이 빨개진다. 물을 자주 마시고 훈련이 끝나면 찬물에 빨리 들어간다"고 전했다.
공격적인 수비를 해서 체력을 앞세운 경기가 중요해졌다. 그는 "수비도 열심히 가담하려고 한다. 체력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 분위기는 서서히 좋아지고 있다. 그는 "모인 지 하루 지났지만 오래 지낸 선수들처럼 느껴진다. 서로 얼굴 익히고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며 괜찮은 상황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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