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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법남녀' 스테파니 리 "열린 결말 깜짝, 시즌2 기대돼"(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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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경과 키스신은 애드리브, 귀엽게 나와서 만족"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스테파니 리가 드라마 '검법남녀' 종영 여운을 드러내며 시즌2 제작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스테파니 리는 최근 조이뉴스24와 인터뷰에서 MBC 드라마 '검법남녀' 종영 인터뷰를 갖고 드라마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스테파니 리는 "아쉬운 부분이 많이 있고 제 연기에 백프로 만족할 수는 없지만, 현장이 편한 느낌이었다. (이전에는) 항상 긴장 속에서 했었는데, 이번에는 편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이 배웠고, 제 스스로에게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최근 종영한 '검법남녀'는 완벽주의에 까칠한 성격을 가진 법의학자 백범과 발랄함과 따뜻함, 허당기를 갖춘 신참 검사 은솔의 특별한 공조 수사를 다룬 작품이다. 총칼 대신 메스로, 주먹 대신 팩트로 싸우는 과학수사 최전방의 이야기를 매회 에피소드에 담아내며 인기를 얻었다.

마지막회에서는 새로운 사건과 함께 열린 결말로 마무리, '이야기는 계속됩니다'라는 자막과 함께 시즌2의 여지를 남겼다.

스테파니 리는 "제작발표회 때 온 배우들은 어느 정도 염두에 두기도 했고, 감독님이 시즌2를 이야기 했지만, 아예 모르고 계셔던 분들이 많았다. 대본을 보고 깜짝 놀랐다. '열린 결말'에 배우들끼리 '너의 캐릭터는 없어질거야'라고 장난도 치며 찍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방연 때 최승호 MBC 사장님께서 오셔서 시즌2를 약속했다. 술을 많이 먹어서 정확한 기억이 나지 않지만, '사장님께서 갑시다'라고 이야기 해줬고 배우들이 기쁨에 소리 질렀다"고 화기애애했던 종방연 분위기를 전하며 웃었다.

스테파니 리 역시 시즌2에 거는 기대와 바람이 크다. 그는 시즌2 출연에 대해 묻자 "불러주면 하겠다. 시즌2에 스텔라 황이 없어지거나, 다른 배우들이 없다면 많이 아쉬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스텔라 황의 캐릭터로서 아쉬웠던 부분들도 있다. 시즌1에는 쿨하고 당당한 여성, 어딘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이었다. 한국 사회에 어우러지면서 아직 이방인의 느낌이 났다면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스텔라 황의 스토리가 좀 더 보여지거나, 러브라인이 진행되면 좋을 것 같다"고 시즌2의 그림을 상상했다.

스테파니 리는 극중 법의관 백범 역의 정재영과 손발을 맞춰 수사물의 긴장감을 이어가는 스텔라 황 캐릭터를 맡았다. 또 형사 이이경(차수호)과 묘한 기류를 형성하며 귀여운 밀당 로맨스를 선사했다.

스테파니 리는 "러브라인이 더 진전될 줄 알았는데, 썸으로만 끝나서 아쉬웠다"고 웃었다. 그는 이이경과의 로맨스 연기에 "케미가 좋았다. 거의 이이경 선배님이 다하셨다. 로맨스가 많지는 않았지만 짜릿함이 컸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지막회 깜짝 키스신은 이이경의 애드리브로 만들어졌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대본에는 제가 볼뽀뽀를 하는 신이었는데, 이이경 선배님이 고개를 돌려 키스신이 됐다. 선배님이 부끄러워하고, 저는 첫 키스신이었는데 무덤덤했다"라며 "귀엽게 나와서 만족한 신이다"고 웃었다.

스테파니 리는 뉴욕에서 모델로 데뷔, 한국에서도 먼저 모델로 데뷔하며 인기를 얻었다. JTBC '선암여고 탐정단'과 SBS '용팔이' 등을 통해 연기자로 변신을 한 그는 '검법남녀'에서는 캐릭터의 다채로운 면을 자연스럽게 표현해내며 연기자로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스테파니 리는 "예전에는 연기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고 부족한 것을 알았지만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몰라서 답답했다. 아직도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현장이 편해지고 익숙해지고 조금은 여유가 생겼다. 처음엔 대사와 행동에만 신경을 썼다면 조금 더 디테일을 볼 수 있게 되서 제 자신도 놀랐다"며 이번 작품의 의미를 전했다.

한편 스테파니 리는 올 추석 연휴 개봉 예정인 영화 '안시성'에도 출연,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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