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아도니스 가르시아(33, LG 트윈스)가 불타는 방망이로 팀을 연패 늪에서 구해냈다.
LG는 2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와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전체적으로 타선의 활약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홈런이 네 방이나 나왔다. 김현수가 솔로 홈런을 두 번이나 터뜨렸고 채은성도 홈런을 하나 쳤다.
이런 가운데 가장 귀중한 홈런은 가르시아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그는 9회초 5-4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타석에 섰다. 이날 경기에서 안타를 치면서 예열이 된 상태였다. 상대는 KT 마무리 김재윤. 그는 2사 1루 상황에서 149㎞짜리 속구를 그대로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겨버렸다. 시즌 7호 홈런.
이 홈런이 쐐기점이 됐다. 7-4로 벌려진 상황을 KT는 뒤집지 못했다. 결국 가르시아의 홈런포 덕에 팀의 연패도 2에서 멈췄다. 이날 만약 KT에게 졌다면 사상 첫 KT와 시리즈에서 3전 전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을 수도 있었지만 이 또한 가르시아가 막았다.
최근 가르시아의 타격 페이스는 상대 팀에겐 공포에 가깝다. 이 경기 전까지 최근 10경기 타율이 무려 4할2푼2리(45타수 19안타)다. 홈런도 두 개나 쳤고 타점도 9개로 쏠쏠하다. 매경기 두 개 이상의 안타를 치고 1점씩 꼬박꼬박 내주는 셈이다.
이 경기 전에 열린 KT와 시리즈 두 경기에서도 그는 6안타를 몰아쳤다. 중심타선에 확고한 중심을 잡아줬다. 그럼에도 불펜 난조로 패배했다는 것이 아쉬운 경기들이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그가 터뜨린 귀중한 투런 홈런포가 팀 승리로 직결됐다. 뜨거운 타격감을 고스란히 증명한 경기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