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프리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이 첫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29일 오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2차전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골맛을 봤다.
1차전 AS로마(이탈리아)전에서 교체로 나섰던 손흥민은 이날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골을 넣었다. 또, 조르주-케빈 은쿠두의 동점골에도 간접 기여했다.
전반 바르셀로나의 강안 압박에 애를 먹은 토트넘은 페르난도 요렌테와 손흥민이 자주 고립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했다. 전반 15분 무니르 엘 하다디에게 헤더 슈팅으로 골을 내줬고 28분에도 아르투르에게 중거리 슈팅 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후반, 손흥민이 적극적으로 공세를 취했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슈팅하는 특유의 공격을 만들었다. 수비에 맞고 나왔지만, 충분히 경기력을 보여줬다. 골키퍼 정면으로 가는 등 운이 따르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그래도 계속 도전했고 27분 만회골을 넣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나온 것을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29분에는 골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의 압박을 견디고 볼을 간수한 뒤 뒤로 흘렸다. 은쿠두가 뛰어와 슈팅해 동점골을 넣었다.
결국, 경기는 2-2로 끝났고 대회 규정에 따라 연장전 없이 바로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손흥민은 첫 번째 키커로 나서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넣으며 실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세 번째 키커 안토니오 게르기유의 킥이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이후 나머지 키커들이 모두 성공하며 바르셀로나가 5-3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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