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2' 하정우 "1·2부 연기, 강림의 전생 있어 가능"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배우 하정우가 영화 '신과함께2'에서 강림의 과거를 뿌리삼아 새로운 이야기를 그려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4일 서울 잠실 롯데타워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2, 감독 김용화, 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 ㈜덱스터스튜디오)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용화 감독과 배우 하정우·주지훈·김향기·마동욱·김동욱·이정재가 참석했다.

'신과함께2'에서는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저승에서는 강림(하정우 분)의 주도하에 귀인으로 돌아온 수홍(김동욱 분)의 재판이 벌어지고, 이승에서는 망자를 데리러 내려온 해원맥(주지훈 분)과 덕춘(김향기 분)이 그들의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마동석 분)을 만나게 된다.

극 중 하정우는 강림의 천년 전 전생과 그간 숨겨져있던 비밀들을 그리며 1편에서와는 다른 인물의 감정선을 그려냈다. 그는 "1, 2부 현실로 강림을 연기할 때 기본이 된 건 천 년 전 강림, 두 차사와의 관계였다"며 "천년 전의 과거가 있어 1, 2부에서의 강림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알렸다.

이어 "도리어 과거가 있어 연기하기 그렇게 연기하기 어렵지 않았다. 뿌리가 어딘지 알아 마음 둘 곳이 있었다"며 "물론 1, 2부가 같은 스토리일 수 있지만, 목표지점이 다를 수도 있지만 굉장히 정확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하정우는 "1, 2부의 색깔이 정확했다"며 "1, 2부 각각 영화 안에서의 신 구성, 지문 디렉션도 자세히 설명돼있어, 그 감정을 계산해 어떻게 그래프를 계산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시나리오에 자세히 기술돼있어 그것을 믿고 따랐다"고 설명했다.

그런가하면 김용화 감독은 1편과 2편을 통해 다루려 한 서로 다른 메시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웹툰을 7년 전에 읽었을 때 이승 편 연출을 제안받았는데 이승 편 전체가 완간되지 않았던 때였다"며 "일부 저승편만 보고 한국에서 나올 수 없는 영화라 생각했고 내게 너무 어려운 작업이라 고사했다"고 말했다.

감독은 "내게 왔을 때는 완간됐을 때였다. 차분한 마음으로 다음 편까지 읽었는데 실제 덕춘과 해원맥이, 영화에는 어느 정도 각색돼 있지만 굉장히 큰 감명을 받았다"며 "새로워서가 아니라 주호민 작가가 어떻게 저 나이에 이런 감성의 서사와 인물을 만들었는지 매우 놀랐다"고 답했다.

"영화적으로는 덜 새로울 수 있는 부분이 느껴지기도 했다"고 당시를 떠올린 감독은 "그렇다면 용서와 구원이라는 화두를 두고 강림이 끼어들어 1편부터 간다면 어떤 플롯팅이 가능할까 생각하게 되더라"며 "1,2부는 어느 부분 상대편에 대해 희생해야 하기 때문에 1부는 감정적인 부분, 내가 자신있었던 스트레이트한 부분에서 승부를 봐야겠다 생각했고 2부에서는 그런 세계관이나 상황이 잘 깔려 있는 가운데 감명깊었던 차사들의 이야기에 집중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신과함께2'는 오는 8월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