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김지운 감독이 '인랑'에 최민호를 캐스팅한 이유를 알렸다.
20일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인랑'(감독 김지운, 제작 ㈜루이스픽쳐스)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지운 감독과 배우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최민호, 한예리가 참석했다.
영화는 김지운 감독의 신작이자 강동원·한효주·정우성·김무열·한예리·최민호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얻어 온 작품이다.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 이야기다.
인기 그룹 샤이니의 멤버이자 연기자인 최민호는 장진태(정우성 분)의 심복이자 특기대 핵심대원 김철진 역을 연기한다. 임중경(강동원 분) 다음 가는 특기대 에이스다.
이날 김지운 감독은 최민호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아이돌과 연기자의 구분이 이제 없지 않나. 아이돌 출신이라 해서 색안경을 쓰고 볼 필요가 없다"며 "그 와중에도 연기 욕심이 많고 연기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최민호"라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그런 선입견이 때문에 최민호의 경우 이야기 디렉션을 할 때도 더 세심하게 더 친절하게 했다. 이 영화 때문에 상처받고 '다시 연기 안할거야'라고 하면 안되지 않나. 최민호가 가진 연기에 대한 열정, 생각에 상처를 주지 않고 잘 끄집어낼 수 있게 했다. 다 내가 했다는 게 아니라 최민호가 가진 열정과 재능 덕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우성, 강동원, 최민호까지 미남 스타들을 특기대 구성원들로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특기대 신체 조건이 있지 않나. 신체적으로 비주얼적으로 완벽한 피사체가 필요했다"며 "그러다보니 그림같은 얼굴들을 캐스팅하게 됐다. 잘 생긴 것 뿐 아니라 연기까지 잘 하는 배우들의 한 편의 영화가 만들어지면 좋겠다 생각했다"고 답했다.
'인랑’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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