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 '별들의 잔치'인 올스타전에서 안타로 출루했다.
추신수는 추천 선수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내셔널스파크(워싱턴 내셔널스 홈구장)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교체 출전했다.
추신수는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녈리그 올스타가 2-2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8회초 넬슨 크루즈(시애틀 매리너스)를 대신해 선두타자로 타석에 섰다.
그는 대타로 나왔지만 내셔널리그 7번째 투수 조쉬 헤이더(밀워키 브루어스)가 던진 5구째를 밀어쳐 좌전 안타로 1루까지 갔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올스타전에서 기록한 첫 안타다.
득점도 올렸다.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안타로 2루까지 간 추신수는 진 세구라(시애틀 매리너스)의 3점 홈런으로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9회초에도 타석에 한 차례 더 나왔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세 나와 바뀐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LA 다저스)를 상대했다. 그는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7구째 배트를 돌렸으나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달성은 실패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 참가한 올스타전에서 안타와 득점까지 올리는 등 제몫을 했다.
올스타전은 연장까지 갔고 홈런쇼가 펼쳐졌다. 모두 10개의 홈런이 나왔다. 역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한 경기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아메리칸리그는 2회초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내셔널리그 선발투수 맥스 슈어저(워싱턴)를 상대로 솔로포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에는 마크 트리웃(LA 에인절스)이 두 번째 투수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던진 4구째를 받아쳐 역시 솔로포로 화답했다.
내셔널리그도 대포로 응수했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윌슨 콘트레라스(시카고 컵스)가 솔로포로 추격을 시작했다. 1-2로 끌려가던 7회말에는 트레버 스토리(콜로라도 로키스)가 솔로 홈런을 쳐 2-2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구라에게 3점포를 내줘 아메리칸리그에 2-5로 끌려가던 내셔널리그는 홈런으로 다시 따라붙었다. 8회말 크리스티안 옐리치(마이매이 말린스)가 1점 홈런을 쳐 한 점을 만회했고 9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온 스쿠터 제넷(신시내티 레즈)가 투런포를 쏘아 올려 극적으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홈런 맞대결은 연장전에서도 계속됐다. 아메리칸리그는 연장 10회초 알렉스 브레그먼과 스프링어(이상 휴스턴)가 연속타자 홈런을 쳐 7-5로 재역전했다. 이어진 1, 3루 기회에서는 마이클 브랜틀리(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희생플라이를 쳐 한 점을 더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올해 올스타전에서 유일하게 홈런이 아닌 득점이 나왔다.
5-8로 끌려가던 내셔널리그는 10회말 조이 보토(신시내티)가 솔로 홈런을 쳐 한 점을 다시 따라붙옸으나만 거기까지였다. 아메리칸리그는 8-6으로 내셔널리그에 승리했다.
아메리칸리그는 올스타전에서 6시즌 연속으로 내셔널리그를 제쳤다.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는 결승 솔로 홈런을 쳐낸 브레그먼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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