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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활약' 추신수, 트레이드 가능성은 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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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나이·수비 '3대 악재'…"타구단 관심 미미"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최고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추신수(36, 텍사스 레인저스)에 대한 관심은 미미한 수준이다."

7월말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추신수의 거취가 주목을 받는 가운데 실제로 트레이드가 성사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분위기다.

추신수는 올 시즌 전반기 동안 선수생활을 통틀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올스타 휴식기 이전까지 90경기에서 타율 2할9푼3리 18홈런 43타점에 OPS 0.911을 기록했다. 출루율 4할5리 장타율 0.506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51경기 연속 출루행진을 이으며 메이저리그 안팎의 찬사를 한몸에 받았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그는 생애 처음으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합류하는 등 선수생활의 최절정기를 맞고 있다.

승률 4할2푼3리(41승56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처진 텍사스 레인저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렵다. 이런 상황에선 한창 주가가 오른 추신수를 트레이드하면서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현명할 수 있다.

그러나 추신수에 대한 타 구단들의 관심이 그리 크지 않다는 게 문제다. 텍사스 구단 사정에 정통한 댈러스모닝뉴스는 전날 "51경기 연속 출루와 개인 첫 올스타 출장에도 불구하고 추신수에 대한 관심은 극히 적은 편"이라며 "이는 트레이드로 텍사스가 기대하는 유망주 확보 또는 연봉총액 줄이기가 실현되기 쉽지 않다는 의미"라고 했다.

추신수의 약점은 익히 알려진대로 많은 나이에 부담스러운 몸값, 그리고 외야 수비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텍사스가 잔여 계약의 상당 부분을 떠안는 수밖에 없다.

또한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아메리칸리그 구단들로 협상 상대가 제한되는 점도 감수해야 한다. 지난 2014년 텍사스와 7년 1억3천만 달러에 계약한 추신수는 오는 2020년까지 3년 6천200만 달러 계약이 남아 있다. 다음 시즌부터 2년간 4천200만달러를 받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추신수는 수비에서 가치가 떨어진다. 다른 팀들이 36세인 이 선수를 얻으려고 줄을 서지 않는 이유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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