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LG 트윈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완파하고 후반기를 가벼운 발걸음으로 시작했다.
LG는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선발 타일러 윌슨의 역투와 이천웅의 맹타에 힘입어 9-3으로 승리했다. 넥센전 7연승을 이어간 LG는 시즌 49승41패로 4위를 유지하며 5위 넥센(46승47패)을 4.5경기차로 떨어뜨렸다.
LG가 1회초 선두 이천웅의 중전안타와 박용택의 우월 2점포로 앞서나가자 넥센은 1회말 고종욱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접전은 여기까지였다. 이후 LG의 일방적인 공격에 넥센 마운드가 뭇매를 맞았다. 2회초 이천웅의 적시타로 재차 리드를 잡은 LG는 4회 무사 2,3루에서 이천웅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렸다.
6회 1사에선 이번에도 이천웅이 상대 선발투수 해커를 두들겨 솔로포를 터뜨렸다. 9회에는 무사 만루에서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1타점 적시타, 상대 좌익수 이택근의 실책, 채은성의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4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이날 윌슨은 6이닝 7피안타 2탈삼진 4볼넷 2실점으로 8승(3패) 째를 챙겼다. 타선에선 솔로홈런 포함해 3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이천웅이 돋보였다.
넥센 선발 해커는 5.2이닝 10피안타 5실점으로 기대에 못미치며 KBO리그 복귀 후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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