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23세 이상)로 선발된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아시안게임에서 규정 연령보다 높은 3명 중 1명으로 선정, 프리미어리그 시즌 초반을 놓칠 수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16일 발표된 20명의 아시안게임 명단에 포함됐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병역 혜택을 얻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나서야 한다. 스카이스포츠도 이 부분을 지적하며 "김학범 U-23 감독은 아직 손흥민의 차출 일정에 합의하지 못했다"면서도 "금메달을 획득해야 병역을 피하거나 줄이기 때문에 참가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명단 발표 당일 런던으로 돌아갔다. 토트넘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등을 돌며 프리시즌 투어에 나선다. 25일 AS로마(이탈리아), 28일 FC바르셀로나(스페인), 31일 AC밀란(이탈리아)과 경기를 갖는다. 손흥민은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만 치렀기 때문에 투어 참가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프리미어리그다. 프리미어리그는 8월 11일 개막한다. 토트넘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그런데 월드컵 4강에만 9명이 뛰었다. 이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미국 투어는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덴마크) 등을 앞세워야 한다. 프리미어리그까지 조직력 완성을 위해서는 손흥민이 필요하다.
절묘하게도 U-23 대표팀은 7월 31일 소집, 8월 9일 이라크와 평가전을 갖고 10일 출국한다. 첫 경기는 8월 14일이다. 조추첨을 새로 해도 날짜는 불변이다. 16일 2차전, 19일 3차전이다. 자카르타의 고온 다습한 기후를 생각하면 빠른 합류가 필요하다.
개막전만 뛰고 합류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지만, 18일 풀럼전까지 뛰고 합류도 가능하다. 토트넘이 조별리그 대신 16강부터 본격 승부로 여기고 손흥민을 보낼 경우가 그렇다. 스카이스포츠는 초반 최대 4경기 결장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개막전을 뛰지 않고 합류해 결승전까지 간다는 가정에서다. 결승전은 9월 1일이다. 이후 곧바로 A매치데이다.
조직력을 위해서라도 손흥민의 조기 합류는 중요한 부분이다. 김 감독은 "합류는 분명히 하지만,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 합류 시점을 두고 대한축구협회, 선수 관계자가 구단과 더 대화하고 있다"며 조율에 집중하고 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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