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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복귀한 윤석영의 새로운 꿈과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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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적 올리고 태극마크 다시 달고 "한 발 더 뛰어야"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FC서울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야심 차게 영입한 윤석영(28)은 파란만장한 축구 인생을 보내왔다. 2009년 전남 드래곤즈를 통해 프로에 입문했고 2012년까지 뛰었다.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은 윤석영의 축구 인생을 바꿔 놓았다. 병역 혜택을 얻은 윤석영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를 통해 해외 진출을 이뤘다. 돈캐스터 로버스로 갔다가 다시 QPR로 돌아오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다. 해리 레드냅 감독이 유독 윤석영만 제대로 활용하지 않았다. 부상까지 겹치는 등 힘든 시절이었다.

2015~2016 시즌 찰튼 애슬레틱에서 나름대로 기회를 얻는 것 같았지만 브뢴비(덴마크)를 향했다. 이후 지난해 가시와 레이솔(일본)로 왔지만 완전한 주전은 아니었다. 올해도 비슷했고 결국 여름 이적 시장 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서울에는 가장 필요한 자원이었다. 왼쪽 측면에 대한 부족함이 늘 느껴졌고 윤석영이 대구FC전을 시작으로 포항 스틸러스전은 물론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17라운드 울산 현대전까지 풀타임을 소화하며 부족함을 메웠다.

지난 11일 포항 스틸러스전에서는 김원균의 머리에 정확하게 연결하는 코너킥을 보여줬고 울산전에서는 날카로운 왼발로 전반 39분 프리킥 골을 넣었다. 홈 데뷔전에서 넣은 골이라 의미가 남달랐다. 김용대 골키퍼와 수비 사이 애매하게 떨어지는 영리한 프리킥이었다.

윤석영은 '승점 3점을 얻어 오지 못해서 아쉽다. 홈에서는 이을용 감독대행님 말처럼 경기력과 승리를 갖고 와야 했는데 아쉽다. 개인적으로 K리그 복귀 무대에서 득점한 것은 좋게 생각한다"며 웃었다.

서울은 윤석영의 합류로 세트피스에서 왼발 옵션을 얻었다. 또, 멀티플레이어 고요한을 자유롭게 활용하는 유연함도 생겼다. 윤석영은 "팀에 늦게 합류했다. 팀원들과 조직력을 쌓고, 교류하고 나서 경기력이 더 올라가리라 본다. 저는 물론 모든 선수가 즐거운 모습을 보여주리라 본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고요한이 파울을 얻어 만든 프리킥 골을 넣은 고요한은 "프리킥 상황에서 좀 더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상대 수비와 골키퍼 사이에 애매하게 공을 놓으려고 했는데 효과를 봤다. 소위 '슛터링'이라고 보면 된다. 골키퍼도 속으면서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것을 의도했다"고 전했다.

K리그로의 복귀는 국가대표에도 가까워지는 것을 의미한다. 윤석영은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3경기 모두 선발로 뛴 경험이 있다. 2018 러시아월드컵과는 거리가 멀었다. 윤석영 대신 김민우, 홍철(이상 상주 상무)이 최종 명단에 들어갔다. 멀티 자원인 박주호(울산 현대)도 있었고 최종 명단 선발 직전 부상으로 낙마한 김진수(전북 현대)도 있었다.

그는 "선수로서 월드컵에 나가고 싶었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과거 대표팀에서 경기를 해봤다. 팬들에게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다시 갈 기회가 있을 것 같다. 서울을 위해서 경기하고 최선 다하면 좋은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향후 새로운 감독 체제에서는 모든 자원이 다시 경쟁한다. 윤석영에게도 기회가 오지 말란 법도 없다. 윤석영도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대표팀을 위해서도 뛰어야 하지만, 서울과 개인을 위해서도 경기하겠다. 한 발 더 뛰고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여러모로 중요한 것 같다"며 의지를 다졌다.

조이뉴스24 상암=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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