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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랭코프 13연승' 두산, 롯데 잡고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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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7-4 롯데]92년 오봉옥과 데뷔 최다 연승 타이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에이스 세스 후랭코프의 역투를 앞세워 부산에서 2연승을 거뒀다.

두산은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시즌 54승(26패) 째로 단독 선두를 변함없이 고수했고, 3연패를 당한 롯데는 42패(35승1무) 째를 기록했다.

전날 태풍의 영향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3연전이 2연전으로 줄어든 가운데 이날 경기의 스타는 단연 후랭코프였다. 전날 선발 등판 예정이었다가 등판이 하루 밀린 그는 전혀 아랑곳 없이 롯데 타선을 효과적으로 틀어막았다.

7이닝 동안 25타자를 맞아 4피안타(1홈런) 6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또 한 번 승리 기록을 추가했다. 올 시즌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이 13연승 행진 중이다. 이닌 지난 1992년 오봉옥(당시 삼성 라이온즈)이 세운 KBO리그 데뷔 최다 연승과 타이 기록이다.

두산 타선은 초반 2점을 선취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1회초 무사 만루에서 김재환이 상대 선발 브룩스 레일리로부터 볼넷으로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후속 양의지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두산은 한 점 더 달아났다.

롯데가 3회말 문규현의 좌월 솔로포, 5회 무사 1,3루에서 문규현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얹어 동점을 만들었지만 두산은 6회초 곧바로 다시 도망갔다. 1사 뒤 양의지, 최주환, 이우성, 오재원의 4타자 연속안타로 2점을 추가한 뒤 1사 1,3루에선 신성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5점째를 만들었다.

롯데는 8회말 손아섭의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2사 2,3루 동점 기회에서 이대호가 유격수 땅볼에 그치면서 천금같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두산이 9회초 박건우의 우중간 투런포로 점수차를 더욱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9회말 정훈의 우월 솔로포로 마지막 추격을 시도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너무 늦었다.

5.2이닝 9피안타 5실점(4자책)한 레일리는 7패(4승) 째 멍에를 썼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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