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 멕시코에 패하며 충격의 예선 탈락과 마주한 독일이 요하임 뢰브(58) 감독의 유임을 공식 발표했다.
독일축구협회(DFB)는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뢰브 감독은 독일 대표팀을 계속 이끈다"고 발표했다.
뢰브 감독 체제의 독일은 러시아월드컵 F조에서 멕시코에 0-1로 패하며 험난하게 시작했다. 이후 스웨덴에 종료 직전 토니 크로스의 극적인 결승골로 2-1로 승리하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한국전에서 나쁜 경기력을 이어갔고 결국 후반 추가시간 김영권과 손흥민에게 두 골을 내주며 0-2로 패해, 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한국에 몇 골을 넣고 이길 것인가를 골몰했던 뢰브 감독과 독일이었기에 충격은 상당했다.
한국전이 끝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비어호프 단장은 "뢰브 감독은 큰 문제가 없다. 계속 독일을 이끄는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며 유임을 시사한 바 있다. 대체 가능한 지도자가 딱히 보이지 않다는 점이 고려됐다.
독일 기자들도 대체로 이해가 된다는 반응이다. 4일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만난 DPA 통신의 뤼디게 데어트리 기자는 "뢰브의 대안이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전을 패했지만, 2년 뒤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가 있고 월드컵도 계속된다. DFB가 연속성을 본 것 같다"고 전했다.
뢰브 감독은 지난 2006년부터 독일을 이끌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좋은 결과를 냈다. 이번 유임 결정으로 독일은 뢰브 감독과 2022 카타르월드컵까지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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