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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 카바니, 스스로 저주 풀며 우루과이 8강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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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월드컵 16강 우루과이 2-1 포르투갈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우루과이가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의 멀티골을 앞세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침묵한 포르투갈을 꺾고 8강에 올랐다.

우루과이는 1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피스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두 골을 넣은 카바니의 활약을 앞세워 포르투갈을 2-1로 꺾었다. 8강에 진출한 우루과이는 프랑스와 4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와 투톱으로 나선 카바니의 너른 시야가 돋보였다. 카바니는 전반 7분 스스로 득점을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던 카바니는 왼쪽 측면의 수아레스에게 긴 가로지르기(크로스)를 시도했다. 수아레스는 이를 받아 중앙으로 파고들며 가로지르기를 했고 카바니가 페널티지역 안으로 침투해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넣음과 동시에 우루과이는 전형을 내려 수비에 집중했다. 6명이 수비하며 포르투갈의 공격을 막았다. 답답한 것은 포르투갈이었다. 호날두에게 연결되는 패스 모두 잘렸다.

전반을 1-0으로 끝낸 우루과이는 후반 10분 세트피스에서 실점했다. 코너킥을 페페가 머리로 받아 골을 터뜨렸다.

힘을 비축했던 우루과이는 공격적으로 전진했고 17분 카바니가 다시 골망을 갈랐다. 페페의 헤더가 난데스에게 흘렀다. 난데스는 카바니에게 패스했고 그대로 슈팅한 것이 결승골이 됐다.

다급한 포르투갈은 히카르두 콰레스마를 넣었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결국, 우루과이가 승리를 지켰다.

한편, 카바니는 자신에 붙은 나쁜 징크스를 확실하게 날렸다. 카바니가 골을 넣으면 패한다는 징크스를 지웠다. 조별리그 2차전 러시아전에서 골을 넣으며 승리를 배달했고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경기 최우수선수(MOM)는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조이뉴스24 카잔(러시아)=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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