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소속팀 연승에 힘을 보탰다. 연속 출루도 41경기째를 기록했고 자신의 갖고 있던 한 시즌 전반기 최다 홈런도 경신했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있는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 지명타자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4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8푼9리에서 2할8푼6리(311타수 89안타)로 조금 떨어졌으나 제몫은 충분히 했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41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그는 화이트삭스 선발투수 딜런 코비와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1루까지 갔다.
올 시즌 추신수에 앞서 41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했던 오두벨 에레라(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소속팀이 4-0으로 앞서고 있던 2회말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기다리던 안타는 3회말 나왔다. 7-0으로 앞선 가운데 무사 1루 상황에 다시 타석에 나온 추신수는 바뀐 투수 크리스 볼스테드가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고 이번에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15호)이 됐다.
텍사스는 이 한 방으로 9-0까지 점수차를 더 벌렸다. 추신수도 12경기 연속 안타를 달성하는 동시에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자신이 갖고 있던 전반기 개인 최다 홈런 기록도 새로 썼다.
추신수는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을 노렸지만 이후 두 타석에서는 빈손에 그쳤다. 5회말과 7회말 각각 3루수와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6회말에는 상대 수비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뽑았고 11-3으로 화이트삭스에 이겨 2연승으로 내달렸다. 홈런 5방을 쏘아 올린 타선 덕을 제대로 봤다. 화이트삭스는 2연패를 당했다.
텍사스 선발투수 요바니 가야르도는 7.1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3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코비는 2.1이닝 동안 8피안타(4피홈런) 9실점(8자책점)으로 흔들리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째(3승)를 당했다.
한편 화이트삭스 네번째 투수로 나온 맷 데이비슨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원래 포지션이 투수가 아니다.
소속팀에서 주로 지명타자로 나오고 있고 올 시즌 개막전에서는 한 경기 3홈런도 쏘아 올렸다. 지난해에는 118경기에 출전해 26홈런을 쳤다. 올 시즌에도 타율은 2할1푼5리로 낮은 편이지만 13홈런 3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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