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 박용택(39)은 지난 주말 KBO리그에 이정표 하나를 세웠다. 그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양준혁(전 삼성 라이온즈·현 MBC 스포츠플러스 야구 해설위원)이 갖고 있던 KBO 개인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주에는 같은 잠실구장을 안방으로 사용하고 있는 두산 베어스 소속 선수가 의미있는 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주인공은 김재환(30)이다. 개인 통산 최다 안타와 비교해 작은 기록이지만 의미는 있다. 김재환은 월간 최다 홈런에 도전정을 냈다.
그는 이번달 들어 홈런 14개를 쳤다. 25일 기준으로 26홈런으로 부문 1위로 올라섰다. 그동안 1위 자리를 지키던 최정(SK 와이번스·25홈런)을 제쳤다.
김재환은 이번달 남은 5경기에서 홈런 2개만 더하면 이승엽(전 삼성)과 김상현(전 KT 위즈)가 작성한 KBO리그 월간 최다 홈런(15개)를 넘어선다. 이승엽은 지난 1999년과 2003년 각각 기록했고 김상현은 2009년 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월간 15홈런을 쳤다.
그는 홈런만 친 것은 아니다. 월간 타격 부문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김재환은 25일 기준으로 이번 달 타율 4할4푼2리(86타수 38안타) 33타점을 기록 중이다. 월간 최다안타 뿐 아니라 타점 부문에서도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소속팀 두산도 1위 독주 체재를 굳히고 있다. 두산은 25일 기준으로 50승 24패를 기록하고 있다. KBO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50승 고지에 올랐다.
정규리그 반환점(팀당 72경기)을 돌고 나서 두 경기 만에 50승을 달성했다. 두산은 앞서 10, 20, 30, 40승도 가장 먼저 도달했다.
두산은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도 한층 더 끌어올렸다. KBO리그에서 50승을 선점했던 팀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은 27차례 중 20회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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