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화 이글스가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한화는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원정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한화는 5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며 44승 31패로 2위를 지켰다. NC는 홈 3연전을 모두 패하면서 27승 49패로 최하위(10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화는 1-2로 끌려가던 8회초 송광민이 적시타를 쳐 2-2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1사 1, 2루 기회를 후속타자 제라드 호잉이 살렸다. 호잉은 NC 바뀐 투수 이민호가 던진 5구째를 배트를 돌렸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시즌 20호)이 됐다.
한화는 이 한 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NC가 8회말 김성욱이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한화는 마무리 정우람을 마운드로 올려 뒷문을 잠궜다. 정우람은 문단속을 잘했다. 1.1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막고 소속팀 승리를 지켰다. 시즌 23세이브째(4승)를 올렸다.
1위 두산 베어스는 홈런 4방을 몰아친 타선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12-7로 꺾고 시즌 첫 50승 고지(24패)에 올랐다. 두산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맞대결에서 오재원과 조수행이 각각 시즌 6호(오재원)와 마수걸이 솔로포(조수행)로 기선을 제압했다.
조수행은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을 상대로 지난 2016년 프로 데뷔 후 첫 홈런을 쳤다. 두산 타선은 식지 않았다. 6회초 대타로 허경민이 만루홈런(시즌 6호)를 치는 등 8-0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허경민의 대타 만루포는 올 시즌 2번째이자 KBO리그 통산 49번째다. 만루홈런만으로는 올 시즌 21번째·KBO리그 통산 821번째·개인 2호째다. 김재환도 소속팀 승리를 7회 솔로포(시즌 26호)를 쏘아 올렸다. 두산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은 타선 지원에 힘입어 5.1이닝 동안 2실점(1자책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9승째(2패)를 올렸다.
KIA 타이거즈도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1-2로 끌려가고 있던 3회초 최원준이 만루홈런(시즌 2호·올 시즌 20번째·KBO리그 통산 820번째)를 쳐 5-2로 앞서갔다.
넥센도 대포로 반격했다. 임병욱의 3점포(시즌 7호)와 송성문의 투런 홈런(시즌 3호) 등을 묶어 재역전에 성공했고 7회까지 10-7로 앞섰다.
그러나 KIA 8회초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안치홍의 적시타와 최형우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11-10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계속된 찬스에서 정성훈은 주자 일소 3타점 2루타를 쳤다. KIA는 해당 이닝에만 대거 7점을 내 14-10으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점수차를 지키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고 36승 37패로 5할 승률 재진입 기대를 높였다.
넥센은 선발 전원 안타(올 시즌 29번째·KBO리그 통산 862번째·팀 5호째)를 달성했지만 재역전패를 당하면서 빛이 바랬다. 넥센은 38승 40패가 됐고 두팀은 순위표에서 자리를 맞바꿨다. KIA가 5위로 올라갔고 넥센이 6위로 내려갔다.
최형우는 결승타 주인공이 됐고 5번째 투수로 등판한 임기준이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시즌 2승째(1패 1세이브 1홀드)를 올렸다.
KT 위즈는 안방인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맞대결에서 4-0으로 이기며 4연패를 끊었다. KT는 2-0으로 앞서고 있던 5회말 멜 로하스 주니어가 2점 홈런(시즌 15호)를 쳐 승기를 잡았다.
선발 등판한 금민철은 막강 SK 타선을 7이닝 동안 5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5승째(5패)를 올렸다. SK 선발투수 메릴 켈리는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5패째(6승)를 당했고 소속팀도 3연승에서 멈췄다. KT는 29승 1무 46패가 됐고 SK는 30승 1무 33패가 됐다. 두팀 모두 순위 변동(KT 9위, SK 4위)는 없었다.
한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맞대결은 2-2 무승부로 끝났다. 롯데는 33승 2무 38패로 7위, LG는 43승 1무 34패 3위 제자리를 각각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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