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마운드 위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다했다.
그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있는 엔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 나왔다. 오승환은 소속팀이 5-8로 끌려가고 있던 8회말 6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그는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아웃 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미카엘 에르모시요를 상대로 5구째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했다. 후속타자 이언 킨슬러 역시 5구째 헛스윙으로 돌려세웠다. 이번에는 포심 패스트볼이 효과를 봤다.
백미는 에인절스 뿐 아니라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 중 한 명인 마이크 트라웃과 맞대결이었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트라웃을 상대한 오승환은 공 3개로 삼진을 잡았다. 트라웃은 스윙 한 번 제대로 못해보고 루킹 삼진을 당했다.
오승환은 지난 18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등판 이후 휴식을 취하다 당일 마운드에 올랐고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24로 떨어졌다.
오승환의 호투에도 토론토는 추격에 실패하면서 에인절스에 5-8로 졌다. 토론토는 초반부터 꼬였다.
선발 등판한 에런 산체스가 손가락 타박상으로 1이닝 만에 조기 강판했다. 이 때문에 마운드 운영에 애를 먹었다.
두 번째 투수 조 비아지니가 2이닝 무실점으로 에인절스 타선을 잘 막았지만 이어 던진 존 엑스퍼드가 2이닝 동안 3피안타(2피홈런) 3볼넷 4실점으로 흔들렸다. 토론토는 4회초까지 3-2로 앞섰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 당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