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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 이준익 "영화에 랩 삽입, 박정민 덕에 만족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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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얀키 도움 받아 랩 작업"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영화 '변산'의 이준익 감독이 랩 소재의 '변산'에서 실존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형식을 차용한 배경을 알렸다.

20일 서울 강남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변산'(감독 이준익, 제작 변산문화산업전문유한회사)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준익 감독과 배우 박정민, 김고은이 참석했다.

'변산'은 꼬일 대로 꼬인 순간, 짝사랑 선미(김고은 분)의 꼼수로 흑역사 가득한 고향 변산에 강제 소환된 빡센 청춘 학수(박정민 분)의 인생 최대 위기를 그린 유쾌한 드라마다. '라디오스타' '왕의 남자' '소원' '사도' '동주' '박열' 등을 선보이며 충무로 대표 감독으로 활약해 온 이준익의 신작이다.

극의 초반에는 랩 서바이벌 프로그램 Mnet '쇼미더머니'의 형식을 그대로 따온 장면들이 등장한다. 유명 래퍼들 역시 심사위원으로 등장해 웃음을 줬다. 영화 중간 중간 박정민이 소화한 랩 음악이 등장해 신선한 감흥을 안기기도 했다.

감독은 "쇼미더머니' 형식을 따르려 노력했다"며 "고향에 내려가 래퍼의 과거를 하나씩 찾아가는 과정에서 래퍼의 독백, 아버지나 어머니 선미와의 관계성 안에서 상황으로 전달하지만 어릴 때부터 랩 가사에 대한 습관성이 이어져야 마지막 세미파이널 장면이 살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적으로 잘못 사용하면 불리할 수 있는데 박정민이라는 배우가 아주 잘 해줘서 감독인 저로서는 만족스러웠다"고 덧붙였다.

랩 음악 작업에 대해선 "내가 랩을 잘 알 나이가 아니다. 좋아하려 하지만 젊은 친구들에게 의존했다"며 "얀키란 친구가 곡을 만들어주고 박정민에게 래퍼로서 도움도 줬다. 랩이 가장 큰 숙제였다. 랩을 어떻게 보셨는지 내가 더 궁금하다"고 밝혔다.

'변산'은 오는 7월4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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