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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빗속에서 회복 훈련…분위기 반전 초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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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전 패배 아픔 지우고 멕시코와 2차전 승리 노린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패배의 고통에 거센 비바람까지 몰아쳤다. 반전을 꾀해야 하는 축구대표팀에는 여러모로 힘든 상황이다.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스파르타크 훈련장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멕시코전 대비에 돌입했다.

훈련의 가장 큰 틀은 회복 훈련이었다. 전날(18일)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열린 스웨덴과 1차전에서 수비에 집중하고도 비디오 분석(VAR)에 의한 페널티킥으로 승부가 갈려 0-1로 패하면서 여러모로 아쉽게 됐다.

멕시코, 독일전에 남았지만, 대회가 끝나버린 것처럼 외부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선수들의 심적 부담은 더 커졌다. 멕시코전 결과에 따라 충분히 반전 가능한데도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과 싸워야 한다.

스웨덴전이 끝난 뒤 곧바로 국제축구연맹(FIFA)의 전세기 편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한 대표팀은 휴식에 집중했다. 스웨덴에 올인했기 때문에 패배는 어려 모로 아쉬운 결과가 됐다.

박주호(31, 울산 현대)가 오른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미세 파열 부상으로 3주 재활 진단을 받으면서 사실상 남은 경기 출전도 불가능해졌다. 남은 선수들끼리 뭉쳐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스웨덴전에 선발로 나섰던 선수들은 회복에 집중해다. 러닝으로 봄을 풀었지만, 빗줄기가 거세졌고 실내로 이동해 대체 훈련을 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나머지 선수들은 차두리 코치를 중심으로 훈련에 매진하며 멕시코전 준비에 돌입했다.

왜곡된 보도로 비판의 대상에 몰린 장현수(FC도쿄)는 묵묵하게 훈련을 소화했다. 박주호의 부상과 김민우(상주 상무)의 페널티킥 허용이 모두 장현수로부터 기인한다는 식의 비이성적인 보도를 접한 선수들이 답답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0-1 패배라는 결과 그 자체가 아쉽다는 반응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숙소로 복귀해서도 다들 아쉬워했다. 오늘까지는 그런 분위기가 이어지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을까 싶다. 선참급들을 중심으로 좋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선참급에 속하는 구자철(29, 아우크스부르크)은 "아직 두 경기가 남았다. 감동을 주는 경기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조이뉴스24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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