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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번즈, 물오른 타격감 수원서도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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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우 감독 직구도 이제 맞기 시작…자신감 UP 기대감도 상승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지난 주말 KBO리그에서 가장 매서운 방망이 실력을 보인 주인공은 롯데 자이언츠 앤디 번즈(28)다.

그는 15일부터 17일까지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주말 원정 3연전에서 신들린 듯한 타격 솜씨를 자랑했다. 번즈는 SK를 상대로 치른 3경기 동안 11타수 6안타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점은 홈런 숫자다. 6안타 중 5개를 담장 너머로 보냈다.

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을 포함해 4경기 연속 홈런이다. 15일과 17일은 한 경기 2홈런을 각각 기록했다.

롯데 타선을 상대한 SK 마운드는 '간판 타자' 이대호(36)가 아닌 번즈를 경계해야했다.

롯데는 SK전 스윕승을 거두며 수도권 9연전 일정 첫 단추를 잘 채웠다. 이번주 주중 3연전 상대는 KT 위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1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 3연전 첫 날 맞대결을 앞두고 번즈의 최근 활약에 대해 "타석에서 범타가 되더라도 자기 스윙을 하고 있다"며 "좋은 타구도 자주 나오다 보니 타격이 잘 안될 때와 비교해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고 얘기했다.

번즈는 최근 약점인 직구도 쳐내고 있다. 조 감독도 "직구도 곧잘 치더라"고 만족해했다. 번즈의 타격감이 살아나면 롯데는 상·하위 타선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조 감독도 이 부분에 기대를 걸고 있다. 번즈도 최근 물오른 타격감 덕분인지 타격과 수비 훈련을 하는 동안 싱글 벙글 미소를 지었다.

번즈는 올 시즌 개막 후 KT 투수를 상대로는 크게 재미를 못뵜다. 2경기에 나와 타율 1할6푼7리(6타수 1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표본이 작은데다 SK전에 워낙 잘 친 번즈라 해당 기록은 큰 의미가 없다. 인천에서 보인 타격 상승세을 수원에서도 이어갈지 소속팀 롯데나 상대팀 KT 모두 번즈의 배트를 주목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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