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반환점을 돈 '이리와 안아줘'가 후반부부터 '폭풍의 핵'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극본 이아람 /연출 최준배)가 러시아월드컵 중계 등으로 2회 연속 결방 후 21일 방송을 재개한다. 지난주 방송에서 장기용과 진기주가 서로를 끌어안으며 눈물로 진심을 고백하는 모습과 함께 허준호-김경남-김서형의 가시 돋친 모습이 보여지면서 향후 이야기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리와 안아줘'는 첫 방송 직후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로맨스와 스릴러의 반전미가 돋보이는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 캐릭터 서사가 탄탄한 스토리 등 높은 완성도로 호평 받고 있다.
극 초반에는 윤나무(남다름 분)과 길낙원(류한비 분)의 몽글몽글한 첫사랑의 감정과 12년 전 그날 밤 사건으로 인해 두 사람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움을 동시에 안겨주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톡톡히 찍었다.
또한 나무에서 채도진(장기용 분)으로, 낙원에서 한재이(진기주 분)로 이름을 바꾸고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팬심을 고정시켰다. 첫사랑 남녀 도진과 재이의 중학생 시절부터 형사와 톱배우가 된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담담하면서도 치열하게 담아냈다.
다시 재회한 도진과 재이는 영화 세트장을 12년 전 그날과 똑같이 재현한 범인에게 위협을 받으면서도 서로를 향한 속마음을 고백하며 애틋한 사랑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다.
아울러 도진과 재이를 포함한 그들의 가족, 주변인들 역시 불가항력적인 사건들 속에서 살아남아 삶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 윤희재(허준호 분)와 그의 아들 윤현무(김경남 분), 냉혈기자 박희영(김서형 분)은 스릴러 장르의 박진감을 꽉 채우고 있다.
희영은 특종을 노리며 자신의 모든 정보와 인맥을 동원하면서까지 희재의 사건을 파헤치고, 길무원(윤종훈 분)에게는 그가 재이와 의붓남매라는 사실을 가지고 협박을 했다. 이에 무원은 부모님이 돌아가신 과거 사건을 떠올렸고, 식은 땀을 흘리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희재는 교도소 독거실 안에서 바깥세상 모든 일을 주무르고 있는 듯 소름 끼치는 미소로 존재감을 드러내는가 하면, 출소한 현무는 재이를 해치려 재이의 집 차고로 향했고, 그곳에서 도진과 대치하는 '소름 엔딩'으로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리와 안아줘'는 도진과 재이를 둘러싼 사건이 본격화되면서 속도감이 빨라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도진과 재이의 아련하고 애틋한 로맨스에 빠졌다가도 희재와 현무, 희영이 등장할 때면 스릴러 본연의 긴장감이 압도하고 있어 극 후반부로 갈수록 정점을 향해 치닫는 이야기의 결과에 기대가 쏠린다.
그런가 하면 의문의 남자가 도진의 어머니 채옥희(서정연 분)가 운영하는 국밥집에 나타나면서 '제3의 인물' 등장 가능성이 열려 있어 미스터리한 스릴러의 묘미가 가중되고 있다.
'이리와 안아줘' 측은 "숨가쁘게 달려온 '이리와 안아줘'가 반환점을 맞게 됐다. 꾸준히 봐주신 시청자 분들의 응원의 목소리가 있어 가능했고, 뜨거운 사랑에 감사드린다"면서 "도진과 재이가 꽃길을 걸을 수 있을지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이야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리와 안아줘'는 20일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중계방송으로 인해 결방되고 21일 밤 10시 17-18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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