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이 스웨덴전 패배를 자신을 포함한 공격수들의 부진으로 돌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의 니즈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F조 1차전 스웨덴전에서 0-1로 졌다. 페널티킥으로 패해 더웃 아쉽게 됐다.
선제골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 신 감독의 전략이었다. 그는 "실점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실점하면 두 골을 넣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실점하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5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한 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는 "공격수들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아쉽다. 골을 넣지 못하면 당연히 공격수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웨덴전에 '올인'했던 대표팀이다. 그는 "미팅을 많이 했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에 비교해 우리의 실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공간을 주지 말아야 했다. 선수들끼리도 많은 대화를 했다. 열심히 노력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너무 아쉽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주심의 판정에 대해서는 "이기면 좋은 것이고, 지면 나쁜 것이라고 본다. 늘 잘 봐줬으면 하는 마음은 있지만. 페널티킥 상황은 잘 모르겠다. 비디오 분석으로 더 정확하게 봤다고 본다"고 전했다.
비디오 분석(VAR)으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김민우(상주 상무)의 발에 빅토르 클라에센이 걸려 넘어졌다. 그는 "고개를 숙이고 있더라. 떳떳하게 들라고 했다. 민우 형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다 실수했을 뿐이다, 위축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람은 로봇이 아니다. 누구나 그런 실수를 한다. 기죽지 말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같은 선수로서 그런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아프더라"고 용기를 불어넣었다.
2차전 상대는 독일을 1-0으로 이긴 멕시코다. 그는 "멕시코는 정말 준비를 잘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독일을 이길 정도면 우승 후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수비 시에는 거칠더라. 정말 인상적으로 봤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정말 힘들겠지만, 선수들 모두 기죽지 않기를 바란다"며 독려했다.
/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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