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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네스 결승골' 우루과이, 이집트에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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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1-0 이집트]후반 막판 천금같은 헤딩골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남미의 다크호스 우루과이가 수비수 히메네스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아프리카 강호 이집트를 물리쳤다.

우루과이는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A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이집트에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을 얻은 우루과이는 16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반면 이집트는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내주면서 28년만에 진출한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분루를 삼켰다. 우루과이는 월드컵 전적 2무3패로 아직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세인 우루과이의 일방적인 경기가 예상됐지만 이집트의 수비는 탄탄했다. 우루과이는 에딘손 카바니와 루이스 수아레스 두 월드클래스급 투톱을 앞세워 상대 문전을 줄기차게 두들겼지만 상대의 조직적인 수비에 막혀 번번히 무위에 그쳤다.

전반을 소득없이 마친 우루과이는 후반 시작과 함께 주포 수아레스가 골키퍼와 1-1 상황을 맞이했지만 선방에 막혔다. 후반 12분에는 난데스를 빼고 카를로스 산체스를 투입해 변화를 모색했지만 상대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이집트가 틈틈히 넓은 공간을 활용하며 이집트의 뒷문을 노렸다. 우루과이는 이집트의 역습에 대비하느라 일방적인 공격만 펼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후반 27분 이번에도 수아레스가 골키퍼와 1-1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조차 하지 못한채 볼을 빼앗기고 말았다. 후반 43분에는 카바니가 상대 아크 정면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찼지만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오는 불운도 있었다.

무승부의 기운이 짙어가던 후반 막판, 우루과이는 천금같은 결승골을 기어이 만들었다. 상대 파울로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이 페널티박스로 날아오자 문전에 포진해 있던 수비수 히메네스는 힘차게 점프한 뒤 강하게 머리로 밀어넣었다. 공은 골문 쪽으로 강하게 굴절된 뒤 골포스트 안쪽으로 빨려들어가며 네트를 갈랐다.

우루과이 선수들은 천금같은 골에 모두 뛰어나와 환호하며 승리를 낙관했다. 후반 추가시간이 5분 주어졌지만 스코어는 변하지 않았고, 우루과이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편 이날 이집트의 슈퍼스타 살라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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