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단독 선두 두산 베어스의 연승행진이 8경기로 이어졌다.
두산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9-8로 승리하며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이로써 두산은 홈 10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45승20패로 독주를 거듭했다. 4연패를 당한 KT는 27승40패가 됐다.
1회초 KT가 선취점을 냈다. 2사 1,2루에서 박경수의 좌전 적시타에 이은 로하스의 좌월 3점포로 4-0을 만들었다.
두산은 2회말 반격했다. 1사 후 볼넷 3개로 잡은 만루기회에서 정진호의 투수 앞 내야안타로 1점, 허경민의 좌익선상 2루타로 2점을 얹었다. 1사 2,3루에선 최주환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고, 박건우의 우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재환이 좌월 투런홈런을 날리면서 7-4로 달아났다.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경기는 6회초 KT가 침묵을 깨면서 달아올랐다. 1사 1,2루에서 대타 이진영이 좌측 2루타로 1점, 1사 만루에선 오주현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한 것. 6-7로 점수차가 좁혀졌다.
그리고 8회 박경수가 두산 셋업맨 김강률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쳐내면서 7-7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두산은 8회말 기어이 승부의 추를 자신들 쪽으로 가져갔다. 양의지의 중전안타, 오재원의 우인선상 2루타로 잡은 2사 2,3루에서 대타 류지혁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쳐내 9-7로 재역전했다.
KT는 9회초 유한준의 내야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2사3루에서 정현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한동안 2군에 있다가 이날 1군에 합류한 두산 선발 장원준은 5.1이닝 7피안타 6실점에 그쳤다. 2.2이닝 3피안타 2실점한 구원투수 김강률이 행운의 승리투수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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