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이마가 7㎝나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이용(32, 전북 현대)이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첫 경기 스웨덴전에서 정상적으로 뛸 수 있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이용은 14일 오후(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소노프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취재진과 만나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11일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에 출전했던 이용은 이마에 밴드를 하고 나타났다. 그는 "운동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 상처 부위도 잘 아물고 있고 붓기는 없다. 출전한다면 뛰는 것은 지장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볼이 공중으로 떠서 경합 상황이었다. 같이 헤딩하는 상황에서 팔꿈치로 가격당했다. 바로 응급차에 실려서 병원으로 갔다"고 말했다.
수비는 제대로 완성되고 있을까, 이용은 "수비는 조직적으로 구상한 그대로 훈련하고 있다. 스웨덴 공략을 위해 조직력을 갖추고 있다. 10번(에밀 포르스베리)이 안으로 좁혀서 하는 스타일인데 그를 공략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 출전 시 부상으로 인해 헤딩 경합에 대한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 그는 "연습은 조심스럽게 하겠지만, 출전하면 부상 때문에 주저하지는 않을 것 같다"며 용감함을 보였다.
측면이 뚫리면 중앙이 무너지는 패턴을 자주 보여왔던 신태용호다. 그는 "소속팀에서도 거의 맨투맨 수비를 많이 해왔다. 전담 방어는 자신 있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웨덴은 평균 신장이 186cm나 된다. 그는 "스웨덴은 피지컬이 좋다. 롱볼로 공격을 많이 하더라. 경합 시 리바운드볼을 얻어내겠다"고 답했다.
수비진에는 이용을 비롯해 박주호(울산 현대),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만 월드컵 출전 경험이 있다. 그는 "조직적으로 잘 갖춰야 한다. 우리보다 약팀은 없다. 조직력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개인적으로는 월드컵이 1년마다 오지 않고 아무나 출전하지 못한다는 것을 안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오자고 말한다"고 분위기를 소개했다.
한때 이용을 비롯해 김민재, 김진수, 홍정호, 최철순 등 전북 소속 선수들이 대거 대표팀 수비라인을 형성한 바 있다. 이들은 모두 부상으로 빠지거나 예비엔트리에 포함됐다. 이용은 "그들 몫까지 열심히 하겠다. 월드컵에 오고 싶었고 준비하는 과정도 안다. 그들 몫까지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치르고 돌아가고 싶다"고 전했다.
앞선 공격진과의 조화에 대해서는 "(황)희찬, (손)흥민이가 있는데 공간으로 빠져나가거나 스피드를 살릴 수 있는 볼 배급이 중요하다. 연습 때도 서로 대화를 통해 어떤 움직임을 가져갈 것인지 논의를 하고 있다"며 조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