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신태용호 중앙 수비수 장현수(FC도쿄)는 지난 11일 오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그로닉에서 열린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그러나 세네갈의 거친 플레이에 애를 먹었고 팔꿈치로 얼굴과 뒤통수를 가격당했다.
그러나 장현수보다는 상대의 가격에 이마가 7㎝나 찢어진 이용(전북 현대)이 더 부각됐다. 이용은 전반 37분 고요한(FC서울)으로 교체됐지만, 장현수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이 0-2로 패한 가운데 정보 전달에 혼선이 생겼다. 선제골을 내주는 과정에서 심판은 경기 리포트에 자책골을 장현수로 표기해 또 한 번 누리꾼들의 비판 대상이 됐다. 하지만, 대표팀이 취재진에 짧막한 영상을 공개했고 프리킥 과정에서 김신욱(전북 현대)의 머리에 맞고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오후(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만난 장현수의 귀 뒤는 심한 멍이 들어 있었다. 상대의 가격 여파다. 그는 "아직 통증이 조금 남아 있다. 그래도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세네갈은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서 한국을 거칠게 대했다. 신 감독은 "0-2로 졌지만, 사디오 마네(리버풀) 등을 상대했던 장현수, 김영권이 많은 용기를 얻었을 것이다"며 긍정론를 설파했다,
장현수는 월드컵을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 몸을 던지는 수비를 마다치 않고 있다. 3-4-1-2, 4-4-2 등 수비 방법이 바뀌더라도 장현수가 중심축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그는 "이제 플랫4 수비진이 정착되는 것 같다"며 만족스러움을 표현했다. 그는 "미팅에서부터 선수들이 그런 마음을 가지고 대화를 나눴다. 수비적으로 안정된 이유라고 본다"며 서로의 신뢰가 점점 더 나은 수비를 만들고 있다고 답했다.
모든 것은 18일 스웨덴전이다. 장현수는 "우리가 할 것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까지 모두 하나가 되어 경기에 나가야 한다. 전술도 무엇을 쓰느냐를 제대로 이해해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전했다.
눈과 귀를 막고 오직 월드컵만 바라보고 있는 장현수다. 그는 "인터넷과는 벽을 쌓고 월드컵에만 집중하고 싶다"며 의지를 다졌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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