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변화를 줄 필요도 있죠."
롯데 자이언츠는 10일 사직구장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주말 홈 3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치른다. 그런데 선발 라인업이 전날(9일)과 비교해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당일 경기 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대호가 선발 3루수로 나올 것"이라며 "공격적인 라인업을 생각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대호가 핫코너로 자리를 옮겨 1루수 미트는 채태인이 먼저 손에 낀다. 지명타자는 이병규가 맡는다. 9일 지명타자로 나온 손아섭은 원래 자리인 우익수로 간다.
전준우와 민병헌이 각각 좌익수와 중견수를 맡는다. 롯데 입장에서는 '공격'에 포커스를 맞춘 셈이다.
이대호가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것은 오랜만이다. 일본 진출 전인 지난 2011년 6월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이 가장 최근이다. 2천559일 만에 다시 선발 3루수로 나오는 것이다.
조 감독은 "(이)대호도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1루수 뿐 아니라 3루수 연습도 함께했다"며 "팀 상황을잘 알기 때문에 한 자리만 고집하지 않고있다"고 설명했다.
수비 범위에 대한 걱정은 있다. 하지만 조 감독은 공격적인 부분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그는 "대호도 앞쪽으로 오는 타구 처리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조 감독이 공격전인 카드를 꺼낸 이유는 또 있다. 그는 "최근 앤디 번즈도 타격이 잘 되고 있다"며 "고정된 라인업을 유지하기 보다는 이렇게 변화가 필요한 시점도 있어야한다"고 덧붙였다.
번즈는 KIA와 앞서 치른 두 경기에서 8타수 4안타 5타점으로 맹타를 보였다. 4안타 중 만루 홈런 하나와 2루타 2개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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