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볼리비아전은 플랫4 수비로 나설 예정."
신태용(48) 축구대표팀 감독이 7일 오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 노이 슈타디온에서 예정된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1차전 스웨덴전 윤곽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신 감독은 6일 오후 오스트리아 레오강의 슈타인베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훈련에서 볼리비아, 세네갈 평가전 2연전이 본선 선발진과 비슷한가에 대한 질문에 "60~70%에 근접할 것이다. 더는 말하기 힘들다"며 다시 한번 숨기기에 돌입했다.
앞서 지난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에 1-3으로 완패하고 오스트리아로 넘어와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신 감독은 "보스니아전에서 보이지 않는 많은 실수가 있었다. 시간을 두고 고쳐가야 한다. 오스트리아에서 하나가 됐다. 전반적인 조직력을 다듬겠다"고 말했다.
물론 논란은 있다. 스웨덴과 1차전이 더 중요해 두 번의 평가전에서 꼭 결과를 잡아야 하느냐는 것이다. 그는 "나 역시 이기고 싶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보여주면 좋겠지만 본의 아니게 좋지 않은 부분도 생길 수 있다. 이겼을 경우와 패했을 경우의 분위기가 다르다. 소홀히 준비하지 않겠다"면서도 "스웨덴전에 집중하고 있다. 평가전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파워프로그램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스웨덴을 목표로 한 것이지 평가전이 목표는 아니다"며 설령 결과가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아도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내 평가전에서 부상으로 쉬었던 중앙 수비수 장현수(FC도쿄)를 선발로 내세운다는 신 감독은 "장현수는 100% 선발로 나선다"고 강조한 뒤 "(볼리비아전은) 플랫4 수비로 나선다"고 공개했다.
미드필드와 수비 조합에 대해서는 "수비 조직력이 최우선이다. 두 경기의 선발은 월드컵에 그대로 가져가겠다"며 구상이 흔들리지 않을 것을 강조했다.
이어 "볼리비아전이 아닌 가상의 스웨덴을 생각 중이다. 공격적인 신태용이 왜 수비적으로 경기를 하나 이상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스웨덴전 결과를 가져오기 위함이다"며 지루한 경기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트피스는 여전히 숨긴다. 그는 "평가전에서는 보기 어렵다. 스웨덴에 요긴하게 쓸 수 있는 것을 준비 중이다. 스웨덴, 멕시코전 모두 마찬가지다"고 정확한 정보를 다시 한번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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