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무패 행진이 끝날까. 두산 베어스 투수 이용찬(29)이 올 시즌 첫 패전 위기에 몰렸다.
이용찬은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주중 원정 3연전 첫째 날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앞서 등판한 7경기(6차례 선발 등판)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하며 '짠물투'를 제대로 보였다. 그런데 이번은 달랐다. 그는 넥센전에서 5이닝 동안 86구를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7실점(6자책점)으로 부진한 투구 내용을 남기고 강판됐다.
올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실점을 허용했다. 앞선 최다 실점은 지난달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이다. 이용찬은 당시 선발 등판해 7이닝 3실점했고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6승째를 신고했다.
이용찬은 넥센 타자를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꼬였다. 1회초 박건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지원 받았으나 바로 역전 점수를 내줬다. 김하성 타석때 나온 패스트볼로 1-1 동점을 내줬고 박병호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두 번째 실점했다.
그는 타선 지원을 더 받았다. 1-2로 끌려가고 있던 3회초 김재환이 넥센 선발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3점 홈런(시즌 17호)를 쳐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이용찬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4회말 선두타자로 만난 마이클 초이스에게 솔로포(시즌 11호)를 허용해 쫓기기 시작했다. 5회말 초이스에게 다시 한 번 당했다.
1사 만루 위기에서 초이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4-5로 역전이 됐다. 그는 추가 실점했다. 후속타자 김민성을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지만 고종욱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점수는 4-7까지 벌어졌고 이용찬은 6회초 종료 후 공수 교대 과정에서 두 번째 투수 김승회와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두산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하고 이대로 경기가 종료될 경우 이용찬은 시즌 첫 패배를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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