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이용찬(29)은 올 시즌 개막과 함께 5선발 보직을 맡았다. 그는 선발 한 자리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지난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홈런 2방을 허용했지만 SK 강타선을 상대로 호투했다.
그는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6승째를 올렸다. 이용찬은 올 시즌 팀내 1, 2선발인 조쉬 린드블럼(7승 2패) 세스 후랭코프(7승)에 가려있는 편이지만 투구 내용도 그렇고 기록상으로도 두 선수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이용찬은 평균자책점 1.76으로 짠물투도 선보이고 있다. 두산은 31일 같은 장소에서 SK와 주중 3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치른다. 당일 승리를 거둘 경우 위닝 시리즈 달성과 함께 연승도 4경기째 이어갈 수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SK전에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얘기를 나누던 중 이용찬에 대해 언급했다. 김 감독은 "(이)용찬이는 잘 던진다. 무엇보다 투구 밸런스가 좋아졌다"며 "지금까지는 기대 이상"이라며 "선수 본인이 준비를 단단히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은 전날까지 34승 18패로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용찬을 비롯해 린드블럼과 후랭코프 세 투수가 합작한 승수는 20승이다. 두산이 1위를 순항하고 있는 원동력 중 하나가 선발진이 보여주는 힘에 있다.
한편 김 감독은 전날 마운드 운영에 대해서도 말했다. 두산은 SK에 11-3으로 이겼다. 여유있는 점수차가 났지만 김강률과 함덕주가 이용찬에 이어 각각 1이닝씩을 책임졌다.
김 감독은 "(김)강률이는 어제 던지는 순서였다. 함덕주는 최근 등판할 기회가 없어 마운드에 올렸다"며 "선수마다 다르다. 오래 쉬어서 좋은 경우가 있고 반대도 있다. 함덕주는 오래 쉬는 것보다는 중간 던지는 것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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