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한국 여자농구연맹(WKBL)이 세 번째 정치인 출신 총재를 선임했다.
WKBL은 31일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 콘퍼런스 하우스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제8대 총재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한 이병완(63) 총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WKBL 소속 5개 구단은 제7대 신선우(62) 총재에 이어 연맹을 이끌어 나갈 신임 총재로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 선임을 의결했다.
이 신임 총재는 오는 7월 2일부터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이 총재는 ▲리그 활성화 ▲구단 확충 ▲남북 스포츠교류 선도 등 간략한 공약을 내세웠다.
여자프로농구는 위기에 직면했다. 올 시즌이 끝나고 구리 KDB생명이 인수자를 찾지 못해 WKBL 위탁 운영으로 내몰리는 등 어려움에 직면했다. 이 신임 총재는 여자농구 부흥이라는 과제를 안고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전남 장성 출신인 이 신임 총재는 광주고, 고려대를 나왔다. 참여 정부에서 홍보문화특보, 비서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
WKBL는 최근까지 경기인 출신인 신선우 총재가 맡아 왔다. 정치인 출신은 김원길 전 보건복지부 장관, 최경환 부총리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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