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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수' 최주환에 보내는 김태형 두산 감독의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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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타자 임무도 척척 1인 5역…팀내 타점 부문 1위 순항중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이쯤되면 재간둥이를 넘어섰다. 팔방미인이라는 얘기도 들을 법하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최주환(30)이 그렇다. 그는 지난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1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2006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1루수 미트를 끼고 경기에 나왔다. 그는 앞서 2루수·3루수·유격수로도 뛴 적이 있다. 이로써 내야 전 포지션을 경험한 것이다.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는 선수는 최주환 뿐 만이 아니다. 이제는 KBO리그에도 멀티플레이어들이 제법 있다. 그런데 선수들 마다 선호하는 자리는 있기 마련이다.

수비 포지션에 따라 타석에서 영향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최주환은 다르다, 그는 자리를 가리지 않는다. 수비 포지션에 따른 타격 성적은 고른 편이다.

최주환은 올 시즌 개막 이후 27일까지 기준으로 50경기에 나와 타율 3할1푼2리(193타수 61안타) 6홈런 42타점을 기록중이다. 프로 데뷔 후 지금까지 가장 많이 나온 자리는 2루수다.

그는 2루수로 통산 타율 3할2리(653타수 201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그 다음이 3루수로 타율 2할8푼2리(433타수 122안타)라는 성적을 내고 있다. 1루수와 유격수로는 타석에 얼마 나오지 않았지만 해당 포지션 타율은 5할이다. 숫자상으로 볼 때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배트를 가볍게 돌리고 있는 셈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최주환의 다재다능함에 대해 엄지 손가락을 추켜세웠다. 김 감독은 지난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를 앞두고 최주환에 대해 언급했다. 김 감독은 당시 1루수 기용에 대해 "수비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라며 "(1루수로)한 두 경기 더 나온다면 해당 포지션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앞으로 상황에 따라 1루수로도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최주환의 활용도는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최주환은 지명타자로도 성적이 쏠쏠한 편이다. 지명타자 통산 타율도 2할7푼9리(247타수 69안타)다. 홈런을 펑펑 쏘아올리는 유형은 아니지만 주력도 빠른 편이라 한 베이스를 더 갈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

그는 올 시즌 3루타도 홈런과 같은 6개를 기록하고 있다. 주자를 불러들이는 능력도 검증됐다. 타점 부문에서 팀내 1위다. 김재환·양의지 등 쟁쟁한 타자들을 제쳤다, KBO리그 전체를 통해서도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두산이 올 시즌 팀 순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원동력 중 하나로 최주환이 꼽히는 이유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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