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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활력 넘치는 이승우 '나비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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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전 통해 A대표팀 데뷔 예상, 폭발력 보여준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신태용호가 28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와 평가전을 통해 2018 러시아월드컵 출발을 알린다.

온두라스전은 수비 못지않게 공격의 완성도를 확인하는 무대다. 6월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이 국내 리허설의 정점이지만 출발을 알리는 온두라스전의 중요성도 상당하다.

경기 출전자는 대략 정해졌다. 특히 공격진의 경우 큰 변수가 없다면 모두가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다소 피로가 누적된 장신 공격수 김신욱(전북 현대)은 후반 교체 투입 또는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선은 '신예' 이승우(20, 헬라스 베로나)에게 집중된다. 이승우는 대표팀이 소집된 뒤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 황희찬(22, 잘츠부르크), 이청용(30, 크리스탈 팰리스) 등 형님들 옆에 꼭 붙어서 배우려고 노력했다.

신태용 감독과 호흡도 나쁘지 않다. 신 감독은 지난해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이승우를 측면 공격수 또는 처진 공격수로 활용했다. 온두라스전에서는 플랫4 수비를 활용하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에 손흥민과 투톱 또는 좌우 측면 공격수 출전이 예상된다.

이승우의 활약은 러시아월드컵 본선의 거울이나 마찬가지다. 권창훈(24, 디종FCO), 이근호(33, 강원FC), 염기훈(34, 수원 삼성)이 모두 부상으로 낙마한 상황에서 이승우가 특급 조커 역할만 해줘도 절반 이상의 성공이다.

이재성(26, 전북 현대)도 온두라스전 출전을 하지 않기로 정하면서 적어도 이승우가 공격 2선 모든 위치에서 뛸 수 있는 시간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시작부터 큰 기대보다는 본선까지 서서히 컨디션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신 감독도 이승우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선수'로 묶어 "경기를 아직 하지 않아서 평가하기 어렵다. 훈련과 실전은 하늘과 땅 차이다. 첫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과거보다 더 당당한 모습을 보이는 세대들을 보면서 놀랍게 느낀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춤추고 음악도 크게 틀어서 분위기를 올려놓으려 애쓰는 막내 이승우에 대한 평가다.

신 감독은 공격수도 수비에 가담해 상대 역습을 막는 것을 바란다. 전방에서부터 수비가 된다면 공격 안정까지 꾀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승우가 상대와 몸싸움에서 이겨주고 자신의 기술까지 보여준다면 멕시코전은 희망 있게 바뀔 수 있다.

동시에 비슷한 임무를 수행하는 손흥민, 황희찬에게도 큰 자극제다. 손흥민은 주변에서만 도와주면 되고 황희찬은 지난 3월 북아일랜드, 폴란드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충분히 검증 받았다. 이승우만 자기 모습을 보여준다면 신 감독의 확신은 더 커진다. 공격 옵션도 늘고 포메이션 변형에 대한 자신감도 얻기 때문이다.

조이뉴스24 대구=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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