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넥센 히어로즈 '간판타자' 박병호(32)가 제몫을 톡톡히 했다.
그는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홈 3연전 첫째 날 경기에서 중심타자로 임무를 다했다.
박병호는 지명타자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2안타 4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고 안타 두 개는 모두 홈런이 됐다. 넥센은 13-2로 롯데에 크게 이겼다.
그는 소속팀이 2-1로 앞서고 있던 3회말 롯데 선발투수 김원중을 상대로 3점 홈런(시즌 6호)를 쳤다. 넥센은 이 한방으로 5-1로 달아나며 경기 초반 흐름을 가져왔다.
박병호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정성종이 던진 2구째 직구(147㎞)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시즌 7호 홈런을 솔로포로 장식했다.
그런데 박병호는 베이스를 돌다 잠시 걸음을 멈췄다. 왼쪽 종아리쪽에 미세한 통증을 느껴서다. 그는 뛰지 않고 걸어서 홈으로 들어왔고 더그아웃에서 홈런 세리머니도 없었다.
바로 트레이너에게 응급처치를 받았다. 넥센 구단 측은 "부상을 당하거나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야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통증 부위에 아이싱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경기가 끝난 뒤 "연패를 끊을 수 있어 기쁘다"며 "그동안 부상으로 팀에 도움이 못돼 속이 많이 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홈런은 빠른 공을 대비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박병호는 부상에서 회복 후 지난 20일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그는 이후 3홈런을 기록하며 넥센 타선에 힘을 제대로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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