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흐름이 좋지 않다.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 모두 마찬가지다.
롯데는 지난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6-7 패) 이후 4연패에 빠졌다. 넥센은 23일과 2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을 연달아 패했다.
낵센과 롯데는 각각 6, 7위에 자리하고 있다. 두팀의 승차는 없다. 넥센이 롯데와 비교해 승률에서 좀 더 높아 앞선 순위에 있다. 두팀은 5할 승률을 달성한 뒤부터 다시 내리막을 타고 있다.
주중 3연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달성한 8위 KT 위즈와 승차는 한 경기로 좁혀졌다. 이런 두팀이 넥센의 안방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25일부터 27일까지 맞대결한다.
서로를 넘어야 한다. 이번 주말 3연전 결과에 따라 KT와 자리가 바뀔 수 있다. 또한 연패가 더 길어질 수도 있고 그렇게 된다면 다시 하위권으로 떨어진다.
롯데는 주중 3연전에서 만난 삼성 라이온즈에게 호되게 당했다. 스윕패를 당했다. 과정이 좋지 않았다. 세 경기 모두 역전패했다. 지난 시즌까지 팀의 '안방마님'이던 강민호(33)는 3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친정팀에 비수를 제대로 꽂았다.
분위기만 따지면 넥센은 롯데보다 더 가라앉아있다. 주전 포수와 마무리 투수가 전력에서 제외됐다. 박동원(28)과 조상우(24)가 인천 원정길에서 '사고'를 쳤다.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유·무죄 여부가 가려진 것은 아니지만 두 선수는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참가 활동 정지 징계를 받았다.
팀 안팎으로 뒤숭숭하다. 그러나 경기는 계속되고 있고 박동원과 조상우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나서야한다. 순위 경쟁에서 밀려날 수는 없는 노릇이다.
3연젼 첫 날 롯데와 넥센 모두 젊은 투수들의 어깨에 기대를 걸고 있다. 롯데는 김원중(25)이 넥센은 최원태(21)가 각각 선발 등판한다.
김원중은 올 시즌 넥센을 상대로 한 차례 등판했다.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고 5이닝 동안 3피안타 6탈삼진 2실점했다.
최근 흐름은 좋다. 앞선 두 차례 선발 등판(13일 KT·19일 두산전)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최원태는도 롯데를 맞아 한 차례 등판했다. 김원중과 같은 5이닝을 던졌고 8피안타 7탈삼진 3실점했으나 승리 투수가 됐다.
그도 최근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연승 중이다. 앞선 세 차례 선발 등판(5일 KT·13일 두산·19일 삼성전)에서 승수를 챙겼다. 조원우 롯데 감독과 장정석 넥센 감독 모두 두 투수가 스토퍼 노릇을 잘해주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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