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조각 미남' 오반석(30, 제주 유나이티드)이 깜짝 국가대표 발탁을 실력으로 입증하겠다고 다짐했다.
축구대표팀은 24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열중했다.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는 김진수(전북 현대), 장현수(FC도쿄)를 제외한 24명이 모두 한마음으로 뛰었다.
가장 큰 고민은 역시 수비다. 플랫4에 기반을 둔 안정 지향적인 전술을 활용하려던 계획은 중앙 수비수 김민재(전북 현대)의 이탈로 크게 틀어졌다. 왼쪽 측면 수비수 김진수도 최종 승선이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중앙 수비수 겸 중앙 미드필더 장현수는 오스트리아 사전 캠프에서나 활용할 수 있다.
경쟁은 치열하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셈이다. A매치 경험이 전무한 오반석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권경원(텐진 콴잔), 윤영선(성남FC), 정승현(사간 도스)과 피 말리는 승부를 펼친다.
승선 여부는 미지수다. 그는 "신태용 감독님이 어떤 전술로 나갈지 모르지만 유연하게 대처하리라 본다. K리그에서 120% 발휘한 것처럼 대표팀도 마찬가지다"며 끌장 승부를 강조했다.
전형적인 중앙 수비수인 오반석은 189㎝의 장신이다. 제주에서는 일대일 방어가 뛰어났다. 그는 "대표팀과 소속팀에서의 역할은 조금 다르지만, 맨마킹과 높이에서 강점을 살리겠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플랫3 적응에도 문제없다. 그는 "(제주에서 활용했던 플랫3는) 수비 지향적인 전술이다. 선수 간격이 촘촘해 공간을 잘 내주지 않을 것으로 본다. 조직적으로 잘 갖춰지면 탄탄한 수비를 기대할 만하다"며 충분히 완성 가능함을 전했다.
물론 신 감독이 플랫4 수비를 내세우는 것도 가능하다. 그는 플랫4 수비에 대해서도 "문제없다. 경쟁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지만, 월드컵에서 강팀을 상대로 조직적으로 잘 녹아들 수 있게 준비하겠다"며 별일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단기간 다지는 대표팀 수비 조직력에 대해서는 "짧은 기간이라 대화 시간이 부족하다. 그래도 대표팀 분위기 적응이 최우선이다. 두 번의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며 수비 불안을 잠재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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