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방탄소년단이 멤버들 간 보이지 않는 '음악 경쟁'이 있다고 털어놨다.
방탄소년단은 24일 오전 서울 명동 롯데호텔에서 정규 3집 LOVE YOURSELF 轉 'Tear' 발매 기념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해 9월 발매한 LOVE YOURSELF 轉 'Her' 이후 8개월 만의 컴백이다.
방탄소년단은 "팬들과 함께 앨범 발매 시간을 기다렸다. 팬들과 함께 앨범을 듣고 싶었고 실시간 반응을 함께 봤다. 1년 반만의 정규앨범이라 걱정도 됐다. 틈틈이 작업도 하고 어서 빨리 음악을 들려주고 싶었다. 많이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을 작업하며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고 작업기를 설명했다.
슈가는 "이번 앨범은 대중성을 놓치지 않고 가야할까 생각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성장을 보여줄지 초점을 맞췄다. 그래서 이번 앨범을 더 사랑해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RM은 "많은 팬들이 듣닫보니 너무 많은 취향이 있다. 어떤 분들의 취향에 얼마만큼 부합해야 하는가. 동시에 우리의 아이덴티티를 얼마나 갖고 갈 것인가 하는 딜레마가 항상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번 앨범은 일주일이 지나 돌아보니 트랙의 유기성이 강화된 것 같다. 요즘은 앨범의 집중도가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하는데 1번부터 11번의 트랙을 들었을 때 톱니바퀴가 잘 작동하고 있는지 포커스를 맞췄다. 다행히 퍼포먼스를 포함해서 잡고자 하는 부분을 잡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슈가는 "잘하는 것만 해서 기존 결과물과 비슷한 것을 만들어낼 수 있음에도 저희 내에서 경쟁이 있다. 조금 더 잘하는 친구가 있으면, '분발해야지' 하는 보이지 않은 경쟁과 더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크다. 그래서 이번 앨범처럼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이 나왔다"고 말했다.
RM은 "방탄소년단은 음악으로 시작한 팀이고, 많이 참여해서 잘해서 많이 보여주자는 단순한 그림이었다. 지금은 많은 사랑을 받은 덕분에 큰 시장에 가서 안목을 넓히게 됐다. 예전에는 랩이나 가사 한줄을 보게 됐다면 곡 하나, 앨범, 그리고 앨범 간의 서사와 유기적 연관성을 보고 배울 수 있게 됐다. 단순히 랩을 잘하고 싶다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목표들이 생겼다. 디테일한 생각을 갖게 된 럭키한 팀이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의 LOVE YOURSELF 시리즈는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앞서 공개된 앨범이 사랑의 설렘과 두근거림을 표현했다면, 세 번째 정규앨범 LOVE YOURSELF 轉 'Tear'는 이별을 마주한 소년들의 아픔을 담았다. 타이틀곡 'FAKE LOVE'는 운명인 줄 알았던 사랑이 거짓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내용으로 이번 앨범의 테마를 명확히 보여준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8일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LOVE YOURSELF 轉 'Tear'를 공개했으며 타이틀곡 'FAKE LOVE'로 음원차트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날 오후 방송되는 엠넷의 컴백 특집 프로그램 'BTS COMEBACK SHOW'를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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