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올 시즌 단 한 번도 자책점을 기록하지 않았던 서균(26, 한화 이글스)의 '제로 행진'이 막을 내렸다.
서균은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KBO리그 홈경기에 구원등판해 시즌 첫 자책점을 기록했다.
한화가 6-3으로 앞선 8회초 안영명이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에 몰리자 서균은 불을 끄기 위해 등판했다. 우타석의 앙의지를 상대한 서균은 그러나 3번째 공이 손에서 빠지며 양의지의 몸을 맞혔고, 상황은 무사 만루로 변했다.
그러나 한용덕 한화 감독은 재차 투수교체를 단행, 우완 정통파 송은범을 투입했다. 송은범이 상대한 첫 타자 오재원에게 우익선상 3루타를 허용하면서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아 스코어는 6-6 동점이 됐다. 이 가운데 1루주자 양의지가 서균이 몸맞는 공으로 내보낸 주자여서 3점 가운데 1점이 서균의 자책점으로 남았다.
올 시즌 25경기 15.1이닝 만에 기록한 첫 자책점으로 그의 평균자책점은 0에서 0.59가 됐다.
비록 '미스터 제로' 타이틀은 더 이상 달 수 없게 됐지만 그의 호투행진은 여전히 KBO리그의 큰 화제거리 중 하나다.
청원고-원광대 출신인 서균은 2014년 2차 8라운드로 한화에 입단했다. 지난해 1군에 데뷔해 14경기(14.1이닝)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한 뒤 올 시즌 한화 불펜에서 보석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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