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전북 현대가 골 폭죽을 터뜨리며 FC서울을 완벽하게 꺾었다.
전북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14라운드 서울과 경기에서 이재성, 이동국의 골을 앞세워 4-0으로 이겼다. 11승1무2패, 승점 34점이 된 전북은 1위를 질주했다. 서울(15점)은 9위에서 반등하지 못했다.
전북은 국가대표에 승선한 김신욱을 명단에서 제외하고 아드리아노를 중심에 두고 이승기 로페즈가 좌우에서 보조했다. 서울은 박주영을 원톱에 놓고 안델손과 조영욱으로 공격을 꾸렸다.
경기는 조심스럽게 전개됐다. 양팀에서 경기 조율 가능한 미드필더가 보이지 않아 슈팅 기회가 많지 않았다. 전반 5분 서울 박주영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왼발 슈팅 기회를 얻었지만, 오른쪽 골대 하단에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전북도 14분 로페즈가 슈팅을했지만 골대와는 멀었다. 전반 종료 직전 이승기의 패스를 받은 신형민이 중거리 슈팅을 했지만, 골대 위로 지나갔다.
후반에도 경기 흐름은 똑같았고 서울이 6분 이상호를 빼고 높이가 있는 공격수 박희성을 넣어 공격에 힘을 더했다. 그러자 전북도 7분 손준호를 빼고 이동국을 넣어 대응했다.
한 골 승부 흐름이 이어지자 전북이 13분 아드리아노를 빼고 이재성을 넣었다. 중원에서 실마리를 풀겠다는 의미였다. 15분 홍정호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연결한 볼을 이동국이 오른발 발리 슈팅을 시도했고 양한빈 골키퍼 골키퍼가 선방했다. 서울은 15분 조영욱을 빼고 에반드로를 넣었다. 측면 스피드를 살리겠다는 의도였다.
전북이 효과를 봤다. 16분 왼쪽에서 연결된 코너킥을 임선영과 신진호가 헤딩 경합을 했고 뒤로 흘렀다. 이를 최보경이 잡아 골지역 오른쪽으로 연결했고 이재성이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최초에는 오프사이드 판정이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임선영의 머리에 맞으 볼이 다시 신진호에게 맞고 최보경에게 흘렀다. 오프사이드가 아니라 무효였던 이재성의 골이 유효로 인정됐다.
분위기는 요동쳤다. 27분 신진호가 볼 경합 과정에서 임선영의 정강이를 밟아 퇴장 당했다. 서울은 30분 안델손을 빼고 김한길을 넣었다.
경기는 급격하게 전북으로 기울어졌다. 36분 로페즈가 왼쪽 측면으로 치고 들어가 시도한 슈팅이 곽태휘에게 맞고 굴절되며 행운의 자책골이 나왔다. 41분에는 이승기가 오른쪽에서 시도한 패스를 임선영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1분 뒤에는 이동국이 통렬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수원 삼성은 포항 스틸야드에서 여린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26분 데얀이 골맛을 봤지만, 29분 레오가말류에게 실점했다. 수원(25점)은 2위를 유지했고 포항(19점)은 7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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