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0)이 1년 만에 터키리그로 복귀한다.
터키 여자프로배구 엑자시바시는 20일(한국시간) 김연경과 계약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엑자시바시는 "김연경은 터키리그에서 성공을 거둔 선수다. 기존 선수들과도 좋은 화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중국 상하이에서 뛴 김연경은 1년 계약이 끝나면서 자유의 몸이 됐다. 그를 영입하기 위해 중국과 터키의 여러 팀들이 러브콜을 던진 가운데 김연경에게 오래 공을 들인 엑자시바시가 선택을 받았다.
엑자시바시는 터키리그에서만 17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명문구단이다. 지난 시즌 준우승에 그친 뒤 정상 탈환을 위해 김연경 영입을 추진해왔다.
김연경은 한국까지 찾아온 엑자시바시의 담당자 날란 우랄이 지켜보는 가운데 입단 계약서에 사인했다. 구체적인 조건은 밝히지 않았지만 구단 사상 최고대우로 알려졌다.
김연경은 "세계 최고 명문 클럽인 엑자시바시에서 뛰게 돼 매우 기쁘다. 엑자시바시는 내게 적극적인 제안을 해왔다"며 "이미 좋은 팀인데다 내게 매우 좋은 환경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최고의 스태프가 있고, 클럽의 구성이 좋아 운동과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다"며 "최고의 외국인 선수와 좋은 터키 선수들이 많아 로테이션을 활용한 컨디션 조절이 가능하다"고 엑자시바시를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로써 김연경은 2017년 9월 상하이로 이적한 뒤 1년만에 다시 터키로 복귀하게 됐다. 그는 V-리그 흥국생명과 일본 JT마블러스를 거쳐 2011년 페네르바체에 합류한 뒤 지난해 봄까지 6년간 터키에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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