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제71회 칸국제영화제가 19일 폐막식을 열고 수상작과 수상자를 공개한다.
19일(이하 현지시각) 오후 7시15분 프랑스 칸 뤼미에르대극장에서는 제71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진행된다. 경쟁부문 초청작 중 최고상인 황금종려상, 심사위원대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심사위원상 등의 수상자가 발표된다.
올해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경쟁부문에 초청된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이 수상의 기쁨을 안을 수 있을지에 시선이 쏠린다. '버닝'이 프랑스 각 매체의 취합 별점 페이지에서 높은 평점을 얻고 있는 것은 물론, 주연을 맡은 배우 유아인을 향한 현지 평론가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수상 기대가 과하지 않다.
다섯 편의 영화로 칸에 초청되고 '밀양' '시'에 이어 '버닝'까지 세 편의 영화를 연속으로 칸 경쟁부문에서 선보인 '칸이 사랑한 감독' 이창동이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게 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버닝'이 이 상을 수상한다면 칸에서는 최초로 한국 감독이 최고상을 수상하는 기록이 된다. 앞서 지난 2004년 박찬욱 감독이 '올드보이'로 칸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황금종려상 수상에 유력한 후보로 '버닝'이 언급되고 있는 데에는 지난 16일 칸에서 프리미어를 연 뒤 극찬 세례를 얻고 있기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독일, 중국, 영국, 태국, 러시아 등 각국의 10개 영화 매체 평론가들의 평가를 취합해 별점을 공개하는 칸국제영화제 소식지 스크린데일리 집계에서 '버닝'은 3.8점(4점 만점)의 점수를 얻었다. 10개 매체 중 8개 매체의 평론가들이 만점인 4점을 부여했고 두개 매체가 별 세 개를 선사했다. 이는 현재까지 공개된 올해 경쟁부문 초청작 평점 중 가장 높은 기록일 뿐 아니라 스크린데일리 역대 최고 별점이다.
'버닝'에 앞서 스크린데일리 역대 최고 평점작은 지난 2016년 칸 경쟁부문에 초청된 마렌 아데 감독의 '토니 에드만'(3.7점)이었다. 올해 경쟁부문 초청작 가운데는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만비키 가족'이 3.2점을 받아 최고점을 기록 중이었다. '토니 에드만'이 칸 무관에 그쳤던 것처럼 '버닝'의 높은 평점이 수상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되려 지나치게 높은 평점이 심사위원들의 심리로 하여금 다른 결정을 하게 만들 수 있다는 추측도 있다.
한편 19일 폐막식을 앞둔 올해 칸국제영화제는 18일을 기준으로 경쟁부문 영화를 모두 공개했다. 18일 첫 선을 보인 카자흐스탄 감독 세르게이 드보르체보이의 '아이카', 터키 명감독 누리 빌게 제일란의 신작 '더 와일드 피어 트리'의 주요 매체 평점은 아직 취합되지 않은 상태다.
올해 영화제의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은 호주 출신 배우 케이트 블란쳇이다.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 프랑스 출신 배우 레아 세이두, '시간의 주름' 아바 두버네이 감독, 싱어송라이터 카지 닌, '시카리오:암살자의 도시' 드니 빌뇌브 감독, '리바이어던' '러브리스' 안드레이 즈비아진세프 감독, 로베르 게디기앙 감독, 대만 배우 장첸이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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