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진욱 KT 위즈 감독은 최근 고민거리가 늘어났다. KT 선발마운드에서 원투 펀치 노릇을 해야하는 라이언 피어밴드(33)와 더스틴 니퍼트(37)가 좀처럼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기준으로 피어밴드는 1승에 그치고 있다. 니퍼트가 2승을 올리긴 했지만 그는 이번달 들어 맞이한 3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두 투수가 승수를 합작하지 못하다보니 KT의 순위도 함께 내려갔다. 시즌 개막 후 지난달까지는 중위권 순위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KT는 18승 25패로 8위에 자리하고 있다. 공동 9위 NC 다이노스·삼성 라이온즈(이상 17승 27패)와 함께 KBO리그에서 아직까지 20승 고지에 오르지 못한 세 팀으로 남아았다.
한화 이글스와 치른 주중 3연전에서도 첫 경기를 승리했지만 두 경기를 내리 패했다. 루징 시리즈를 당하고 18일부터 안방인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NC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KT와 NC 모두 이번 3연전 결과가 중요하다. 맞대결에서 순위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KT와 NC는 1.5경기차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피어밴드의 복귀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진욱 KT 감독은 NC전에 앞서 "피어밴드는 어제 불펜 투구를 가졌다"며 "큰 이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퓨처스(2군) 리그 경기에 나오지 않고 바로 1군 복귀를 준비한다. 김 감독은 "앞으로 불펜 투구를 더 실시할 계획"이라며 "다음주에는 1군 경기에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어밴드의 복귀와 함께 니퍼트도 다시 힘을 내야한다. 두 투수가 힘을 내야만 순위 반등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경기가 좋게 가지 않다보니 니퍼트도 함께 안 풀리는 것 같다"고 답답해했다. 한편 당일 선발등판하는 좌완 박세진(21)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박)세진이는 한 차례 불펜에서 등판하려고 했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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