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화력 대결에서 KIA 타이거즈를 제쳤다.
넥센은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와 주중 홈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홈런 3방을 쏘아올린 타선과 선발 등판해 호투한 에스밀 로저스를 앞세워 8-2로 이겼다.
넥센은 이로써 KIA와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쳤다. 2연승으로 거두며 22승 23패가 됐다.
5할 승률 복귀에 청신호를 켰다. 반면 KIA는 2연패에 빠지면서 20승 22패가 됐다.
KIA는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2회초 로저스가 폭투를 연달아 범한 틈을 타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온 나지완이 로저스에게 솔로포(시즌 9호)를 쳐 2-0으로 앞서갔다.
넥센도 홈런으로 반격에 나섰다. 4회말 김민성이 KIA 선밡수 팻딘에게 2점 홈런(시즌 5호)를 쳐 2-2로 균형을 맞췄다.
5회말에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박동원이 솔로포(시즌 4호)를 날려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불안한 한 점차 리드를 하던 넥센은 7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김규민의 적시타에 이어 임병욱이 2타점 2루타를 쳐 팻딘을 강판시켰다. KIA 벤치는 두 번째 투수로 김세현을 올렸으나 이택근이 달아나는 점수를 바로 냈다. 그는 바뀐 투수 김세현이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1호)이 됐다.
넥센은 7회말 대거 5점을 내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로저스는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하며 에이스로 제몫을 다했다.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4승째(2패)를 올렸다.
잘버티던 팻딘은 경기 중반 이후 흔들렸다. 그는 6.1이닝 동안 11피안타(2피홈런) 7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째(2승)를 당했다. 넥센은 타선은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12안타를 쳤다.
김규민·임병욱·김민성·박동원이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KIA는 이명기가 2안타를 쳤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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