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래퍼 블랙넛이 진지하게 임해야 할 공판에서 앨범 홍보를 하는 비상식적인 행동을 했다.
17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 513호 법정에서 래퍼 키디비를 성적으로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는 래퍼 블랙넛에 대한 3차 공판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정식적 고통을 호소하며 공판 출석을 미뤘던 키디비도 이날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공판에서 눈길을 끈 건 블랙넛의 복장. 그는 직접 글씨를 쓴 듯한 흰 티셔츠를 입고 법원에 나타났는데 그 내용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실키보이즈 앨범 많이 들어주세요 SILKYBOIS'라고 적혀있었던 것.
블랙넛은 최근 박성진과 함께 실키보이즈를 결성하고 지난 6일 새 앨범을 발표했다.
블랙넛은 2016년 발표한 '인디고 차일드'와 지난해 발표한 '투 리얼(Too Real)' 등에서 키디비를 언급하며 성적 수치심을 느낄 만한 가사를 썼다. 이에 키디비는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블랙넛은 성폭력범죄등에관한특례법위반과 모욕죄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앨범 홍보 문구를 적은 티셔츠를 입은 블랙넛의 모습에서 반성은 고사하고 최소한의 진지함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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