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강체 추행 및 특수 협박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서원이 tvN 새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어바웃 타임'에서 하차한다.
tvN은 지난 16일 "tvN '멈추고 싶은 순간 : 어바웃타임' 제작진은 오늘(16일) 늦은 저녁 소속사로부터 해당 사실에 대해 통보를 받았고, 내부 논의를 통해 이서원씨의 하차를 결정했다"고 이서원의 하차를 공식 발표했다.
이어 "이서원은 극중 여주인공이 출연하는 뮤지컬의 연출자 역할로 출연하며, 주인공들의 스토리와는 별도의 서브 스토리를 담당하는 조연 역할로 분량이 절대적으로 크지는 않다"면서 "그러나 서브 스토리이긴 하지만 드라마에서 다뤄지는 다양한 이야기 중 하나로 그려지기 때문에 스토리 자체를 삭제할 수는 없어 다른 배우로 대체해 재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tvN 측은 "'멈추고 싶은 순간 : 어바웃타임'은 지난 2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방송 분량을 여유있게 확보한 상황이라, 해당 신을 재촬영하더라도 방송일정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제작진은 향후 드라마 제작이 원만히 진행되고 시청자 분들께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어바웃타임'은 17일 오후 제작발표회를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제작발표회를 하루 앞두고 이서원의 강제 추행 혐의가 알려지며 불똥이 튄 가운데 관련 질문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서원은 강제 추행 및 특수 협박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서원은 지난달 8일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 연예인 A씨에게 신체적 접촉을 시도하다 거부당했다. A씨가 화를 내며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하자 이서원은 흉기로 A씨를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는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 모든 분들께 머리숙여 사죄의 말씀 드린다. 죄송하다"라며 "현재 이서원 배우도 본인의 경솔하고 잘못된 행동으로 상대방과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리며 앞으로 진행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서원은 2015년 JTBC 드라마 '송곳'으로 데뷔해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MBC '병원선' 등을 거치며 핫루키로 주목 받았다. 2016년부터 KBS 2TV '뮤직뱅크' MC를 맡고 있으며, '어바웃타임' 촬영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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