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두산이 김재환의 끝내기 홈런포로 단독 1위에 등극했다.
두산은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SK와 경기에서 9회말 2사 1루 상황서 김재환의 끝내기 홈런포로 6-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40경기 26승14패로 공동 1위를 기록하던 두 팀이었지만 이 승부로 균열이 났다. 두산은 3연패에서 탈출한 것은 물론 리그 수위에 오르게 됐다.
선취점은 SK가 냈다. 1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최정이 후랭코프의 공을 공략해 비거리 125m짜리 좌월 홈런을 만들어냈다.
3회초에도 SK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 나주환이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노수광이 비디오 판독까지 가는 내야 안타를 만들어 단숨에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진 한동민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뽑아내면서 2타점을 쌓아올렸다. 3회말 켈리가 1점을 내주긴 했지만 승부는 3-1로 팽팽히 맞섰다.
그러던 6회말 두산이 힘을 냈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하자 이어진 양의지가 켈리의 145㎞ 커터를 공략해 비거리 120m짜리 좌월 투런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7호 아치. 이 홈런으로 3-3 동점이 됐다.
이후 경기는 팽팽히 맞섰다. 양 팀 모두 찬스를 만들면서도 점수를 내지 못했다. 그러던 9회 SK가 기회를 만들었다. 2사 이후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성현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나주환이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다. 투수가 김승회에서 함덕주로 바뀌었다. 혼란한 틈을 타 노수광이 집념의 내야안타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진 한동민이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 밀어내기로 극적으로 1점을 추가했다.
9회말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박정배를 마무리로 올렸다. 2사를 잡아내면서 경기가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허경민이 2루타를 쳐 나갔고 곧바로 박건우가 우익수 오른쪽으로 가는 안타를 쳐 4-4 동점을 만들었다. 2사 1루 상황서 타석엔 김재환. 그가 박정배를 상대로 투런 홈런포를 쏘아올리면서 경기는 두산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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